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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금강에 나타난 진객 황새!

금강에서 최초로 확인한 황새 사진

2013.12.27(금) 16:18:28 | 얼가니 (이메일주소:booby96@naver.com
               	booby9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축구선수 황선홍선수의 별명으로 더 잘알려진 황새는 이제 더이상 보기쉬운 새가 아니다. '뱁새가 황새따라가다 가랭이가 ?어진다'는 속담이 나올정도로 과거 황새는 우리와 아주 가깝게 사는 새중에 하나였다. 속담이 있다는 것은 그 만큼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50년대 우리나라에 텃새인 황새는 논주변의 작은 마을의 큰 나무에서 어렵지않게 번식하는 것을 확인했었다.

하지만 개발과 농약사용 등의 원인으로 개체수가 점점줄어들면서 1994년 과부황새가 사망하면서 우리나라의 텃새였던 황새는 멸종했다. 인터넷에 과부황새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포수가 음성에 번식중이던 황새 한쌍중 숫컷을 쐈고, 홀로 둥지를 지키던 암컷이 농약에 중독되어 앓던 것을 서울대공원에서 구조해 1994년 까지 길렀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시베리아의 숫컷 황새를 수입해 여러번 번식을 시도했지만 암컷황새가 모두거부하면서, 과부황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부1처재의 특성을 가진 황새가 정조를 지켰낸 것이다. 60년정도의 수명을 사는 황새의 1부 1처제는 사람이 본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튼 우리나라 텃새황새가 멸종하면서, 겨울철 시베리아에 서식하는 황새의 일부가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것이 전부이다. 전세계에 1,000여마리가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정도로 귀한 종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의 멸종위기종목록(Red Data Book)에 등재되어 전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새이다. 우리나라에는 겨울철애 10~20여마리 내외가 서산과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가끔 확인되는 것이 전부이다.

금강에 나타난 황새 
▲ 금강에 나타난 황새

금강에서는 그간에 황새의 관찰기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26일 금강에서 황새를 확인했다. 세종시와 공주시 경계에 위치한 산림박물관인근에서 1개체를 확인했다. 작은 습지에서 주변의 경계를 하며 머물러 있던 황새는 10분간 모습을 보여준체 다시 비행을 하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필자가 새를 보기 시작한지는 16년이 되었다. 16년간 황새를 본것은 겨우 3번 밖에 되지 않는다. 올 겨울 황새를 금강에서 보면서 4번째가 되었다. 그 만큼 보기힘든 황새가 금강에서 월동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2014년 1월과 2월에도 금강에서 황새를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래 본다.

금강에서 비행을 하고 있는 황새

▲ 금강에서 비행을 하고 있는 황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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