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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본래 모습 되찾은 해미 향교 명륜당

[도민리포터] 전통 혼례 풍경을 더하다

2013.11.08(금) 08:51:46 | 연필 (이메일주소:ins503@hanmail.net
               	ins50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산 해미에 있는 향교(전교 송의근)  명륜당은 조선 태종 7년 서기 1407년에 창건되어 지방문화재 197호와 충청남도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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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 입구에 명륜당의 준공식과 기로연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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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모습을 되찾은 명륜당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이곳에서는 약 600여 년 동안 춘추석전과 삭망봉심 분향재배가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
 
또한 10여 년 전부터는 유생을 대상으로 명륜 학원 운영과 해미,고북,운산 3개 면의 초, 중, 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 때마다 인성 교실을 열었다.

그러나 2011년 3월 21일에 화재가 나서 명륜당 건물이 전소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다.
 
상심한 많은 유림 회원과 시민들의 복원 소망에 따라 충남도비와 서산 시비 4억 8천만 원의 공사비로 지난 5월 3일에 복원공사가 착공되어 이날 7일에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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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사람들의 축하속에 명륜당의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특히 이날에는 그동안 중단되었던 기로연이 열려 인근에 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행사도 열렸다.
전날 궂은 날씨가 예보되었으나 맑은 가을 날씨에 몇 년 만에 다시 모인 어르신들 모습은 마냥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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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연은 나이 많은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한 잔치로  명륜당에서 열린 기로연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맛있게 음식을 드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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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  앞에 서있는 노란 은행나무 아래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모여 있는 모습


향교 건물을 관리하고 있는 이정복, 송미라 부부가 결혼식을 못 올린 상태로 아이들을 낳고 살았는데 이날 이들 부부의 전통혼례식도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는 경사스러운 일도 함께 있었다.
신부는 “이렇게 의미 있는 혼례식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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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식을 위하여 초례상이 차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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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신부집에 기러기를 드리는 의식인 진안례를 위하여 준비된 나무 기러기 모습이다. 기러기는 어느 경우라도 자신의 가정을 이끌고 돌보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전통혼례에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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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배는 표주박잔을 나타내며 두개의 바가지로 나뉘었다가 다시 하나가 되는것을 의미한다. 신부에게 도움을 주는  수모(우집사)가 하나로 합쳐진 표주박을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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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를 올렸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기 위하여 예전에는 소리가 큰 꿩을 사용하였으나 요즘에는 구하기가 힘들어 꿩 대신 닭을 사용하여  높게 날려 혼례가 끝났음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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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의 주인공인 신랑신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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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석한 손님을 위하여 준비된 차와 떡의 모습에서 아름다움과 정갈함이 묻어있다 .



충남 서산시 오학리 226번지로 오면 완전하게 옛 모습으로 복원된 해미 향교와 입구에 늘어서 있는 수령 수백 년이 된 아름드리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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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의 입구에 들어서면 가을과 만날것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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