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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6차산업화의 현장~!!충남 전통주아카데미를 가다

2013.10.26(토) 21:31:06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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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가을날~!! 청양고추로 유명한 충남 청양 여의주마을에서는 톡특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바로 "충남전통주아카데미"인데요 이번 교육은 충남발전연구원 6차산업화센터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전통주아카데미에서는 전통주의 기초 이론을 비롯하여 밑술 만들기, 덧술 만들기 등 다양한 실습을 통해 자신만의 전통주를 만들고 이를 사업화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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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에는 만곡이 익어가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농산물을 정성들여 생산하고(1차산업), 수확한 농산물을 가공하여(2차산업), 이를 직거래나 도농교류를 통해 판매하는 것(3차산업) 이것을 바로 6차산업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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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제조는 곡식을 가공하여 술을 빚는 2차산업에 해당됩니다. 곡식을 가공하는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떡, 과자, 면 등이 해당됩니다. 곡물을 이용한 다른 가공품에 비해 전통주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곡물의 상당량을 전통주 제조에 사용하고 있으며 마을마다 개성있는 전통주를 개발하는 등 활발하게 전통주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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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는 제조방법에 따라 증류주와 양조주로 나뉘며 양조주 중 혼탁한 정도에 따라 탁주와 청주로 나뉩니다. 탁주는 술 상태가 뿌옇거나 흐린 상태의 술을 말하는 것으로 막걸리가 바로 탁주의 대표적인 형태입니다. 청주는 탁주에 비해 술이 맑고 깨끗한 것으로 소곡주, 백하주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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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빚기위한 재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누룩입니다. 누룩이란 술을 만드는 효소를 지닌 곰팡이를 번식시켜 만든 발효제를 말합니다. 누룩은 쌀이나 밀가루 또는 녹두, 율무 등 다양한 곡식을 이용하여 만드는데 누룩의 원재료와 누룩이 띄워진 상태에 따라 술맛이 크게 달라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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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전통주아카데미 중급반 마지막 시간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전통주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통주 제조를 위해 우선 해야할 것이 바로 밑술 만들기 입니다. 밑술 만드는 것 또한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재료를 쌀로 할 것이냐 밀로 할 것이냐 그리고 밑술의 형태를 떡으로 할 것이냐 죽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고두밥으로 할 것이냐에 따라 술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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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술을 만들 때는 재료의 배합비율이 무척 중요합니다. 원재료와 물 그리고 누룩의 비율을 정확히 맞춰야 제대로된 전통주가 나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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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술을 만들기 위해 배합비율을 잘 맞춰 원재료와 물을 잘 섞어 죽을 만듭니다. 죽을 만들기도 어려운데 죽 대신에 인절미, 백설기, 구멍떡 등 떡을 빚어서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전통주를 만들기 위해 매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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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술을 할 죽이 식는 동안 밖에서는 쿵쾅거리는 절구 소리가 무척이나 요란했습니다. 바로 죽과 함께 버무릴 누룩을 잘게 빻는 것 이었는데요 누룩이 무척이나 단단해서 절구질을 하시는 실습생 콧잔등에는 이내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도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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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5도로 죽을 식힌 후 곱게 빻은 누룩과 함께 잘 버무립니다. 누룩을 균일하게 섞기 위해선 손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죽의 온도가 높을 경우 손으로 작업을 하기 힘들뿐더러 고온에서는 누룩 곰팡이가 파괴될 수도 있기 때문에 체온에 가깝게 죽을 식힌 후 작업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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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소중한 술을 재현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또하나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바로 부부간의 정을 더욱 돈독하게 하는 것이 그것인데요 누룩을 비비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동한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살짝 비춰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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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비벼진 덧술 재료는 준비해온 항아리에 넣습니다. 술을 빚는다는 것은 하늘의 힘을 빌어야 하는 일 중 하나일 것 입니다. 술 ?을 재료를 항아리에 넣으면 이제 바톤은 인간으로부터 자연으로 넘어갑니다. 항아리는 스스로 숨을 쉬고 누룩은 곡식을 발효시켜 작품을 만들 것입니다.


오는 12월 23일 충남 전통주아카데미에서 만든 전통주로 품평회를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간과 자연의 합작품인 전통주~!! 과연 어떤 작품들이 출품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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