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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논산 탑정호에 내려앉은 몽환적인 가을 풍경

2013.10.24(목) 12:01:04 | 관리자 (이메일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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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세계적 호수들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맑은 호수로 꼽히는 미국 록키산맥 정상의 ‘Lake Taho’ 그리고 페루의 푸노(Puno), 마지막으로 러시아에서는 바다라고 부르는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까지.

물론 다들 크고 웅대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크지도 않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우리 곁에서 함께 하며 수변 생태공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적당한 크기의 아름다운 호수, 논산 탑정호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계백장군 유적지와 박물관을 다녀 오던중 탑정호를 들러 근처에서 붕어찜까지 먹고 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딸기 축제가 한창인 봄이었습니다.
또한 그때 본 탑정호는 수변생태공원으로서 데크가 만들어지고 호수 주변에 큰 육상 공원까지 있는 호수 북쪽이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우연히 근처를 지나며 탑정호 남쪽 국도를 운전하다가 문득 바라본 탑정호는 실로 또 다른 아름다움과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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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이 오후 4시쯤이었는데 호수에 내려 앉은 저녁나절 가을 햇살과 호수 위에 자라고 있는 수생식물들이 마치 섬처럼 자리잡고 있었고, 그 위에는 벌써 찾아온 철새와 이 땅에 자리잡고 사는 텃새들이 함께 어울려 노닐고 있더군요.

붉은 빛의 수초, 아직은 파란 수초, 그리고 이제 서서히 누릿한 빛깔로 변해가는 수초가 파랗고 맑은 호수의 물결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
그곳을 바라보노라니 몽환적인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차를 세우고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죠.
 

매자기

▲ 매자기
 

매자기

▲ 매자기


매자기도 보이고 애기마름도 보였습니다. 이 두 수생식물은 대개 습지와 늪지에서 자라는 토종 식물입니다.

그중 매자기는 굵은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는 지름이 3~4㎝ 정도 되는 덩이뿌리가 달리기도 한답니다. 줄기는 세모나고 곧게 서서 1.5m까지 자라고 잎은 긴 끈처럼 생겼는데 땅속줄기의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뒤 한약재료로도 쓰인다 하네요. 흔히 피가 굳는다는 혈전 증상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애기마름

▲ 애기마름
 

애기마름 꽃

▲ 애기마름 꽃
 

넓게 퍼진 애기마름

▲ 넓게 퍼진 애기마름


애기마름은 물가 어디서든 자라는 아주 흔한 토종 식물입니다. 열매에 뿔이 2개이고 잎자루와 꽃자루, 꽃받침에 털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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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새들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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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는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아내는 호수라서 무척 깨끗하고 맑습니다. 이 호수를 터전 삼아 사는 사람들과 새들이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입니다.
겨울철이면 고니, 원앙이, 가창오리, 고방오리, 쇠오리 등의 철새 수만 마리가 찾아오는 철새도래지이기도 하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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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풍경으로는 우리나라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곳 중에 하나가 또 이곳입니다.

제가 촬영을 한 시간은 일몰 전이어서 벌겋게 넘어가는 서녘 해를 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는 일몰에 맞춰 가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하얀 눈이 내린 겨울철에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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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호는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가야곡면, 양촌면 일원에 걸쳐 있는 호수로 충남에서는 두 번째로 큰 호수입니다.
 
주변에는 논산 계백장군 묘소가 있고, 논산훈련소 면회객들이 많이 찾아와 도시락을 먹으며 쉬기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람 따라 흔날리면서 춤을 추고 있는 갈대도 있고...

탑정호에 서서 한동안 넋을 놓고 바라보노라니 그대로 시간이 멈춰 버린 느낌입니다. 참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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