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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햅쌀밥과 먹는 맛깔나는 강경젓갈

강경발효젓갈축제를 찾아서

2013.10.16(수) 22:15:43 | 원공 (이메일주소:manin@dreamwiz.com
               	manin@dreamwiz.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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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절초가 만발한 금강둔치에 축제천막이 진을 치고 있다

16일 오후, 강경 발효 젓갈 축제장을 찾았다. 강경읍 금강 둔치에서 열리는 강경 발효 젓갈 축제는 올해로 17번째다. 문화관광부에서 인정하는 최우수 축제로 명실 공히 명품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10월 16일부터 10월 20일 까지 열리는 이번 강경 발효 젓갈 축제는 50여 가지의 다양한 젓갈을 맛 볼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각종 젓갈을 직접 담그는 체험을 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강경 읍내를 지나 축제장이 설치된 금강둔치로 들어섰다. 금강 둑에는 축제에 맞추어 놓았는지 코스모스가 일제히 피어 있다. 강변에는 하얀 갈대들이 가을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왠지 유원지에 온 느낌이다. 축제장에는 이미 많은 차들이 들어와 있다. 뾰족뾰족한 몽고식 천막도 금강둔치를 덮고 있다. 언뜻 보아 마치 전쟁을 앞두고 병사들이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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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장 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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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장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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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우젓

커다랗게 만들어 놓은 축제장 대문으로 들어섰다. 각종 젓갈을 판매하는 천막이 갖가지 간판을 내걸고 양쪽으로 야단스럽게 늘어 서 있다. 새우젓, 조개젓, 어리굴젓, 창란젓, 오징어젓 등 갖가지 젓갈들이 맛깔나게 진열되어 있다. 사람들은 먹음직스러운 젓갈을 보고 그냥 갈 수 없는 모양이다. 모두 발걸음을 멈추어 서고 만다. 다양한 젓갈을 하나씩 먹어보며 축제의 즐거움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다. 사실 먹는 것보다 더한 즐거움은 없다.

어디선가 귀에 익숙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7080세대라면 누구나 다 아는 노래다. 흘러간 옛 팝송이다. 축제장 한편에 음악다방이 설치되어 있고 부드러운 목소리의 DJ가 맛깔스러운 입담으로 축제장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보통 축제장에 가면 신나는 각설이 타령에 혼을 빼앗기게 마련인데, 옛 팝송을 그것도 먹거리 축제장에서 듣게 되니 매우 이색적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젓갈 담그기, 왕새우잡기, 보부상 공연 그리고 유아 어린이 축구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매일 가마솥에서 짓는 따끈한 햅쌀밥과 각종 젓갈을 시식 할 수 있는 즐거운 먹거리 체험행사가 주어진다. 또한 강경포구에서는  금강을 따라 옛날의 황포돛배도 타볼 수 있고,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연날리기 대회에도  직접 참가할 수 있다.

강경은 예전에 평양 대구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시장의 하나로 1930년대 최대의 성시를 이루었던 곳이다.  서해에서 잡은 각종 생선들이 모두 강경으로 집산되자 팔고 남은 물량을 오래 보관하기 위하여 염장법이 발달하였다고 한다.

젓갈은 숙성 기간 중에 자체에 있는 자가분해효소와 미생물이 발효하면서 생기는 유리아미노산과 핵산분해 산물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 특유의 감칠맛이 나는 것이다. 강경 사람들의 50년 이상 젓갈 담그기 비법이 지금도 그대로 이어져 오늘날에도 전국 제일의 젓갈시장 명성을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 음식은 발효음식이라 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특히 된장 ,김치, 젓갈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대표 음식이며 자랑거리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우리나라 조상들이 물려준 지혜로운 음식을 계승발전시켜 세계인이 즐겨 찾는 음식으로  거듭태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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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포구에 고깃배가 깃발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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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갖가지 젓갈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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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젓갈을 팔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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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추억의 팝송을 들겨주는 음악 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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