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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기획] 충남의 우수 건축물 6 - 태안 '나문재 펜션'

2013년도 우수상 수상작품

2013.10.15(화) 12:43:16 | 오선진 (이메일주소:dhtjswls17@hanmail.net
               	dhtjswls1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드디어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충남 건축사협회에서 주관하는 2013 충남 건축·공공디자인 문화재 건축상 수상작이 결정되었고 지난 10월 9일에 발표가 되었습니다.

모두 4개 작품이 선정되었는데 대상은 공주시 계룡면사무소 청사가 받았습니다. 최우수상(태안새마을금고) 1곳과 우수상 2곳(보령시 기념품 및 특산품 판매장과 나문재 펜션)도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짬 나는대로 여러 건축상 수상작을 찾아 다니면서 회색빛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심에서 그래도 우리 눈에 즐겁게 다가서는 건축물을 렌즈에 담고 도민 여러분께 보여 드리는 기쁨이 컸습니다.
건축물 대부분이 그 특성상 사실 도심 한가운데에 있거나 그 주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돌아오는 주말에 당장 차 몰고 달려가고픈 지상 최고의 낙원 같은 곳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하늘에서 본 나문재 펜션 전경(나문재 펜션 홈페이지 캡처)

▲ 하늘에서 본 나문재 펜션 전경(나문재 펜션 홈페이지 캡처)


이번 2013 충남건축상 우수상을 받은 곳이기도 하면서 충청남도내에서 어쩌면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인 펜션일거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다녀 본 경험상 국내 최고의 펜션일거라고도 생각해 봅니다.
충청남도 태안의 나문재 펜션을 소개합니다.

나문재 펜션 내부 전경(나문재 펜션 홈페이지 캡처)

▲ 나문재 펜션 내부 전경(나문재 펜션 홈페이지 캡처)


나문재 펜션을 몇가지로 정의하자면 “여심을 자극하는 매력을 가진 곳”“몇번을 방문해도 질리지 않는 곳”“누구에게 소개해 줘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곳”“그냥 아무 생각 없이 땅과 하늘과 바다를 보며 시간의 흐름을 묻지 않고 그대로 쉬고 싶은 곳”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태안의 나문재 펜션은 특정건물 하나만을 지칭해 상을 준 것은 아닐것입니다. 이곳은 여러 동의 펜션건물과 환상적으로 조화롭게 꾸며 놓은 조경, 꽃과 데크, 나무, 그리고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조각품, 넓은 잔디공원, 바비큐장과 카페까지....

이런 모든 복합적인 요소들을 감안해 우수상 수상작으로 결정된것 같습니다.
 

펜션 입구

▲ 펜션 입구
 

내부 잔디광장

▲ 내부 잔디광장
 

관리동 건물

▲ 관리동 건물


우선 넓은 잔디광장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돈 받고 숙소 제공해 주는 숙박업의 펜션이라기 보다는 마치 거대한 자연공원에 온 느낌이죠.

건물들도 모두 평범하지 않습니다. 관리동은 하얀색 현대식 건물에 독특한 조형미가 일품입니다. 우리가 천편일률적으로 보아 온 사각형의 국화빵 같은 건물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숙소 건물

▲ 숙소 건물
 

숲에 둘러싸인 숙소동

▲ 솔숲에 둘러싸인 숙소동
 

밑에서 본 또 다른 숙소동

▲ 밑에서 본 또 다른 숙소동
 

꽃과 정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숙소동

▲ 꽃과 정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숙소동
 

담쟁이 넝쿨이 고풍스러워

▲ 담쟁이 넝쿨이 고풍스러워


각각의 숙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지은지 오래된 고풍스런 느낌에 더해 담쟁이넝쿨이 집 건물을 타고 올라가 동화속의 어느 곳에 들어온 느낌을 줍니다.

주변에는 소나무와 사계절 꽃이 아름답고 조화롭게 피어 건물을 감싸고 있습니다. 특히 건물이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데크와 창밖으로 아래 정원과 먼 바다를 언제든지 조망할수 있습니다.

이런데서 온 가족이 고구마 밤 까 먹으며 밤새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휴식을 즐긴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갤러리 준

▲ '갤러리 준'
 

웨딩마치를 올리고픈 계단

▲ 웨딩마치를 올리고픈 계단
 

어떤 여인

▲ 어떤 여인
 

석상

▲ 석상
 

하늘을 향하고 있는 여인

▲ 하늘을 향하고 있는 여인
 

책 읽는 천사

▲ 책 읽는 천사
 

새 한마리

▲ 새 한마리


갤러리가 있고 주변은 온통 조각품과 조형미가 함께 어우러져 바다와 예술적 극치를 보여줍니다.

바다를 등지고 있는 여인, 고대 아메리카 유적의 석상을 연상케 하는 3명의 남자, 원형 철골을 받치고 있는듯한 나체의 여인, 밝은 햇살 아래 1년365일 내내 책만(?) 읽고 있는 두명의 아기천사, 하늘과 바다와 땅을 둥지삼아 푸른 창공을 응시하고 있는 한 마리 새...

어느것 하나 그냥 지나칠수 없는 환상적인 조화로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눈이 행복해지는 순간입니다.

코끼리와 정원

▲ 코끼리와 정원
 

가을 열매

▲ 가을 열매


펜션부지 전체를 사색하며 걷게 만드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밝게 핀 가을 열매, 수레를 그는 코끼리는 막 숙소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끕니다. 특히 아이들은 코끼리 근처에 다가가 함께 놀고 싶어합니다. 살아있는 코끼리로 생각하나 봅니다.
 

연인들

▲ 연인들


연인은 다정하게 앉아 사랑을 속삭입니다. 부럽습니다. ‘나에게도 그런적이 있었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아름답고 예쁜 뒷모습입니다.
 

소라껍질 산책로

▲ 소라껍질 산책로


숙소건물 뒤쪽으로 올라가면 산책로가 있는데 놀랍게도 발 지압 맛사지용으로 소라 껍질을 이용해 바닥을 깔아 놓았습니다. 참 대단한 배려심이고 아이디어입니다.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게 없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의자

▲ 누군가를 기다리는 의자
 

펜션 뒤에 있는 염전

▲ 펜션 뒤에 있는 염전


누군가를 기다리는 의자와 나무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먼 바다 갯벌.
그리고 펜션 바로 뒤쪽에는 어린이들이 체험할수 있는 염전까지 있습니다.
나문재 펜션은 우리가 휴식하는 어느 장소를 지칭할 때 정말 그냥 빈말이 아니라 “최고”라는 단어 두글자 밖에 더 할말이 없는 곳입니다.

충청남도에 이렇게 훌륭하고 천국같은 곳이 있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충남건축상 받으심도 축하 드리고, 앞으로 항상 서울 인천 경기권 시민들이 너도나도 찾아와 묵고 감으로써 숙소 예약은 두세달 전에 이뤄지지 않으면 잠잘수 없는 명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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