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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젊어서는 나를 위한 삶, 이제는 봉사하는 삶

2013.10.12(토) 02:02:29 | 연필 (이메일주소:ins503@hanmail.net
               	ins50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산시 대산노인대학의 호철주 학장(73)은 지난 2일 제17회 ‘노인의 날’에 노인 복지를 위하여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수상 소감을 묻는 말에 “열심히 학교에 나오는 학생들과 박지배 사무국장이 많이 도와 준 덕분에 상을 탄 것 같다.”며 겸손해 하였다.

취재를 위하여 찾아간 학장실에는 학생들의 활동하는 다양한 사진으로 장식되어 있어서 일반 사무실과는 확연히 차별이 되었다.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은 책상마다 명패를 놓아서 학교에 다니는 자부심을 갖게 하였다. 또한 무용실에서는 학생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모든 학생들이 넓고 쾌적한 공간이 갖춰져 있는 곳에서 배우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이 배우고 있다고 하였다.

호학장이 부임했을 당시에는 70여명의 학생들이 좁은 공간에서 불편하게 지냈었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노력하여 지금의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 다니는 강현숙 노인대학생은 “호학장님이 학생들을 위하여 고생을 많이 하시는 덕분에 우리 학생들은 즐겁게 학교에 다니게 돼서 고맙다.”고 말했다.

노인대학장의 임기는 2년으로 호학장은 2008년 2월에 부임하였는데 한 번의 재임만 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그만두려 하자 학생들이 “호학장님이 그만두면 우리들도 학교에 안 나오겠다.”면서 탄원을 하여 ‘노인회’에서 학장의 임기를 늘려줄 정도로 호학장은 그곳의 많은 학생들의 인기와 큰 신임을 얻고 있었다.
 
호학장은 젊어서는 주변에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학업을 계속하게 도움을 주었다. 9남매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장애였던 누님을 보살피면서 그 때부터 이웃을 위하여 베풀면서 살기로 다짐하였다고 한다.
 
대산노인대학학장으로 부임하면서 젊어서 못 배운 학생을 위하여 ‘문해교실’을 열어주었다. 또한 취미활동으로 노래 교실, 웰빙 댄스, 건강 체조, 수요일마다 실시되는 특강등 주 5일 동안 186명의 학생들이 인생을 신나게 대산노인대학에서 보낼수 있도록 하였다.

호학장은 이 많은 학생들의 생일을 일일이 챙겨주는 등 자신보다 학생들에게 더 신경 써 주고 있었다.
 
노인대학의 학생들은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배운 것과 경험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데  대산의 초, 중, 고등학교와 자매결연 하고 1세대와 3세대 간의 소통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청소년 선도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 가정과 조부모 가정에게 지원사업을 하여 외로운 노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호학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하여 “학생들이 건강하게 노인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옆에서 힘껏 돕고 싶을 뿐이며 더 바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젊어서는나를위한삶이제는봉사하는삶 1

항상 학생들의 건강과 그들의 즐거운 인생을 위하여 힘쓰고 있는 호철주노인대학학장의 모습.

 

젊어서는나를위한삶이제는봉사하는삶 2

웰빙댄스반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


 

젊어서는나를위한삶이제는봉사하는삶 3

학장실에 걸려있는 학생들의 사진.  


 


젊어서는나를위한삶이제는봉사하는삶 4

책상마다 학생들의 이름이 새겨져있는 명패가 놓여있는 교실 모습. 아쉽게도 수업하는 날이 아니라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였다.


 

젊어서는나를위한삶이제는봉사하는삶 5

젊어서는나를위한삶이제는봉사하는삶 6

학생들이 떨리는 손으로 정성껏 만든 작품들이 교실에 자랑스럽게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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