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실시한 충남 로컬푸드 인증제도 '미더유'는 충남의 좋은 먹거리와 우리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여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활성화 시키며 지역 향토음식문화를 계승하는 사업이다. 2012년 6곳 지정, 2013년엔 7곳이 지정되었으며 5곳이 예비업체로 선정되었다.

 

충남을 여행하다가 고민없이 선택할 수 있는 맛집, 마침 보령 성주사지와 석탄박물관을 구경하러 갔다가 찾아가게된 '시골돌솥쌈밥'집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좋은 재료로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하는 맛집이었다.

주소 검색을 하고 찾아갔는데 외곽에서나 볼 수 있는 아담한 버섯모양의 집이 도심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충청남도 미더유 로컬푸드 인증 외식업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입구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음식을 먹어보기도 전에 믿음이 가는 건 '미더유' 사업에 대한 신뢰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예비업체)
 

출입문 앞에 붙어 있는 대한양돈협회에서 인증한 국산돼지 판매인증점, 한돈판매인증점, 보령 좋은 식단, 원산지 표시 우수 판매점 등의 인증 명패를 보며 신뢰감은 배가 된다.

 

쌈밥의 특성상 손으로 쌈을 싸서 음식을 먹게 되는데 출입구 좌측에 세면대가 있어 들어가면서 손을 씻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하여 손님을 배려한 주인장의 센스가 엿보였다.

 

시골돌솥쌈밥집 오기 전에 그늘 하나 없는 '성주사지'에서 사진 담으면서 기운 쭉~ 육수 많이 흘렀기에 선택의 여지없이 돌솥쌈밥 (11,000원)으로 주문하였다.

 

주문 하자 반찬부터 얼른 나와서 기분이 좋다. 소담스럽게 담기 콩나물 무침, 멸치조림, 콩조림, 게장, 부추를 갈아 만든 부침개까지 정갈하게 나온다.
 

시골돌솥이라는 상호에 걸맞는 집반찬처럼, 미더유 예비업체기에 식재료는 정말 믿을만하며 주인장이 직접 음식을 만들기에 더 좋다.  그리고 푸짐하게 나온 쌈 그리고 돼지수육까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꿀꺽~ 넘어가는 상차림이다. 가격 대비 상당히 좋다.
 

쌈은 15가지 정도가 나오는데 케일, 신선초, 치커리, 레드 치커리, 상추, 치콘, 양배추, 청겨자, 생채 등 신선한 야채가 골고루 섞여 좋다. 쌈밥집에 가장 중요한 쌈과 함께 수육도 중요하다.  당귀, 산초, 감초 등 약제를 넣어 삶은 수육은 특유의 잡내가 전혀 없게 삶아 먹기 좋다.
 

제일 마지막에 나온 돌솥밥~
적당하게 노릇하게 익었는지 특유의 자작 자작하는 밥 타는 냄새까지 귀를 즐겁게 한다. 돌솥밥에는 찹쌀과 강낭콩, 서리태, 수수, 완두콩, 옥수수, 당근, 은행이 골고루 들어가 영양이 가득하다.
 

입으로 솔솔~ 불어 가면 한숟가락 뜨니 밥향이 이렇게 좋았나 싶게 향긋하다.
돌솥밥에 밥을 얼른 퍼서 밥그릇에 담아 두고 물을 부어 뚜껑을 덮어 놓는다.
 

집에서는 아무리 만들려해도 짜게 되는 자박된장, 우렁이 들어가 적당히 달콤함이 베어 고기와 밥 그리고 쌈장 한숟가락 듬뿍 올려서 먹으니 입안으로 달콤한 행복함이 밀려온다. 하루종일 돌아다녀 시장이 반찬이긴 하지만 다양한 야채를 겹겹이 올려 먹는 쌈밥, 환상이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돌솥밥의 백미는 요~~ 누룽지를 먹는 것이다.
적당히 눌어 붙어 숟가락으로 떠먹는 재미, 배가 부른데도 자꾸만 숟가락이 향한다.

충남 로컬푸드 '미더유'선정 업체는 충남을 여행할 때 망설임없이 선택할 수 있는 맛집으로 자리잡고있다.

시골돌솥쌈밥 (041-935-9315) 충남 보령시 동대동 1463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