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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천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면천읍성 문화유적

2013.09.23(월) 10:05:09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년의역사를품고있는면천읍성문화유적 1

당진 면천읍성(도지정 기념물 제91호)는 1439년(세종21년) 면천의 군사 및 행정 중심지로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여 쌓은 평지읍성이다.

자연석을 잘 다듬어 세운 성벽은 내부는 돌을 채운 후 흙으로 덮고 쌓았는데 현재 성벽의 둘레는 1,336m로 문터 4개소, 옹성 1개소, 치성 3개소가 확인되었다. 입구에는 앞으로 읍성복원계획이 있는듯 조감도가 그려져 있어 기대 된다.

읍성근처에는 면천읍사무소 앞 풍락루, 면천초등학교에 면천 최고 수령의 은행나무, 안샘 그리고 오래된 가옥들과 함께 면천면의 문화유적을 둘러볼 수 있다.

천년의역사를품고있는면천읍성문화유적 2

▲면천읍성 복원정비계획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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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성을 쌓을 때 다른 지방 사람들이 동원된 흔적을 알 수 있는 성벽 바깥면에 옥천, 진잠, 석성 등 충청도 관내의 군현 명칭이 새겨진 성돌을 발견할 수 있다.

면천읍성은 조선시대 성을 쌓은 규정이 가장 잘 반영된 우수한 유적으로 복원예정인듯 읍성 근처에는 조감도가 그려져 있다. 복원된다면 면천의 민속마을로 관광자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성벽 뒤로 조금만 올라가면 면천읍사무소가 있다.
 

천년의역사를품고있는면천읍성문화유적 4

면천읍사무소 앞에는 풍락루라는 문루가 세워져 있다.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니 1852년 당시 면천 군수였던 이관영이 중수하고 현판을 달았다고 설명되어 있다.

풍락루는 당시 군수가 나라를 근심하는 마음으로 살기 좋은 땅에서 백성과 더불어 평안하고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명명한 것이다. 현재 건물은 1943년 철거되었다가 다시 원형 사진을 보고 복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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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사무소 바로 옆에는 면천초등학교가 나란히 있다. 110년을 바라보는 학교의 역사를 말해주듯 학교 교정에는 돌비석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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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넘은 면천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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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으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은행나무가 보이는데 좌측으로 상당히 큰 나무가 있어 다가가보았다. 수령 300여년이 된 회화나무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묵묵히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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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교 건물을 배로 훌쩍 넘어선 천년 넘은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82호로 지정되어 있다. 당진군내 최고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로 복지겸의 딸 영랑이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온다. 교정에 이렇게 큰 나무가 있다는건 아이들에게 참 행복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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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은행나무를 보고 학교 뒷편으로 조금 올라오면 옆문이 보인다. 옆문을 나와 100여미터 정도 올라가면 우측에 읍성안에 유일하게 있는 샘으로 꽃샘으로 불리기도 했던 안샘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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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샘

안샘은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이 병들어 위독할 때 백약이 무효하여 그의 달 영낭이 몽산여단에 올라가 백일 기도중 현몽을 받아 아미산에 핀 진달래꽃을 따서 안샘물로 술을 빚어 아버지께 드려 회생케 하였다는 전설과 함께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 샘물이 아니면 면천 두견주가 제맛을 낼 수가 없어 1992년에 당진군에서 복원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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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샘을 보고 조금 내려오면 면천 군자정이 있다.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된 군자정은 고려 공민왕 때 읍성 객사 옆에 지은 정자로 1809년 당시 면천 군수 유한재가 피폐해진 군자지를 보수하면서 못 가운데 둥글게 섬을 만들어 그 위에 8각의 정자를 짓고 못에 연꽃을 심어 고기를 넣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뒤 허물어졌으나 1994년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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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공립보통학교 3월 10일 학생 독립만세운동 기념비

군자정앞에는 얼마전에 세운 듯 학생독립만세운동기념비가 세워져있어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면천읍성주변은 그밖에도 면천향교, 풍락루에서 출발하는 몽산성 마룻길 등산로 등 소소하게 둘러볼만한 곳이 많다.

면천읍성 (충남 당진군 면천면 성상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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