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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내가 백일장에 나오다니, 꿈만 같아요."

2013.08.24(토) 09:03:45 | 연필 (이메일주소:ins503@hanmail.net
               	ins50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22일 서산시 주최로 제 8회 문해 백일장이 열려 어르신들이 그동안 배웠던 글 솜씨를 마음껏 발휘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찾아가는 배움교실’과 ‘거점 문해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는 230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하였다.
 
백일장은 경필 부문은 김소월의 시 ‘못 잊어’로 작문 부문은 시, 수필, 일기, 편지글 등으로 실력을 겨루었다. 그러나 어르신들은 생각처럼 글이 써지지 않는 듯 지우고 쓰기를 반복하면서 진땀을 흘렸다.
 
이날 백일장에 참석한 윤 모(82. 대산 대로리)할머니는 “눈이 어두워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서 글씨 쓰기가 힘들었는데 딸이 돋보기를 사다 주면서 잘하고 오시라고 격려해 줘서 큰 힘을 얻었다.”며 “내 생전에 글쓰기 대회에 나오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의 작품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서 부문별 우수작을 선정하여 평생학습 발표회 때에 시상식을 갖고 수상 작품은 전시할 예정이다.

서산시에서는 2006년도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면서 과거에 살기 힘들어서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어르신들을 위하여 3년 동안의 기간으로 마을을 찾아가서 문해교육을 하는 '찾아가는 배움교실'과 학력 인증을 위한 '거점 문해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문해교육을 받아서 글을 깨우치신  어르신은  1,3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는 43개 마을에서 705명의 어르신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quot내가백일장에나오다니꿈만같아요quot 1

제 8회 문해백일장을 알리는 현수막

 

quot내가백일장에나오다니꿈만같아요quot 2

대회가 시작 되기 전에 옆 짝꿍과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풀고 있는 모습.
 


quot내가백일장에나오다니꿈만같아요quot 3

떨리는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글씨를 쓰고 있는 어르신의 모습



quot내가백일장에나오다니꿈만같아요quot 4

 한 글자라도 빼먹지 않으려고 손으로 짚으면서 써내려 가고 있다.


 

quot내가백일장에나오다니꿈만같아요quot 5

    잘 쓰려고 애써도 마음대로 써 지지 않아  지우개로 글씨를 지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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