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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편백나무 숲

2013.06.30(일) 18:44:20 | 청금 (이메일주소:wed1204@naver.com
               	wed120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1

성주산자연휴양림
http://seongjusan.brcn.go.kr/ctnt/ptal/
 
요 근래 충남에도 편백나무 숲이 있다는 이야기를 몇 차례나 듣게 되어, 그곳이 어딘지 내내 궁금했는데 성주산 자연휴양림'이 바로 '그곳'이었다. 게다가 흔히 볼 수 없는 폐광촌도 가깝다고하니 더욱 반가워서 정보를 얻은 다음날, 당장 성주산이 위치한 보령을 향하였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2

대천IC- 보령-성주-화장골계곡을 거쳐 성주산 자연휴양림에 도착 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3

크기는 다르지만 균일한 높이의 나무기둥을 깔아 놓은 길이 휴양림을 향해 쭉 이어져 있어 시작부터 감동이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4

녹음이 짙은 숲은 더없이 아름답다. 성주산 휴양림의 맑은 공기를 즐기기 위해 먼 곳에서 찾아오신 아주머니들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숲으로 향한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5

보령에는 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오서산(790m)과 성인,선인이 많이 살았다는 성주산 등 16개 명산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오서산은 억새풀, 성주산은 단풍나무로 유명하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6

차령산맥 자락인  성주산자연휴양림은 4km에 이르는 화장골 계곡과 울창한 숲이 우거져 산림욕의 즐기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곳이다. 특히 우거진 숲과 맑은 물이 감도는 화장골 계곡은 충남 명수 11개소 중의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청정지역이다.
흐르는 계곡물을 담아 만든 야외 수영장 시설도 갖추고 있어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도 인기가 좋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7

 졸졸졸 계곡물이 흐르고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져 그늘이 드리워지니 숲은 시원하다. 계곡에서는 음이온이, 숲에서는 피톤치드가 품어져 나오니 걸으며 숨쉬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8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니 오른쪽 숲에 예쁜 통나무 집 몇 채가 보이는데 이는 성주산자연휴양림에서 운영하고 있는  숲속의집과 산림문화 휴양관으로 자연의 향기와 멋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자연속의 숙박시설이다.
밤에는 하늘에 무수히 떠있는 별도 바라보고 아침에는 안개 자욱한 숲을 거닐며  이런 곳에서 하루쯤 머물고 싶어라.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9

입구에서 정상 쪽으로 5백미터 오르면 휴양림을 만나게 된다.
성주산에는 질 좋은 소나무를 비롯, 느티나무,굴참나무, 졸참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숲에는 식물이 자라는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발산하는 피톤치드(phytoncide)가 가득한데 이 피톤치드는 그 자체에 살충,살균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사람이 피톤치드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심신이 맑아져 정신과 육체건강에 좋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10

힐링이 붐인 요즘, 등산을 하더라도 이렇게 피톤치드가 많이 발산되는 수목이 모여있는 곳이 더 인기라고 한다.
피톤치드(phytoncide)란 1937년 러시아의 생화학자 토킨에 의해 명명되었으며 식물이 별원균,해충,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거나 분비하는 물질을 말하는데 편백나무는 사람의 몸과 마음에 가장 도움이 되는 피톤치드효과가 소나무나 구상나무 등 다른 나무들보다 크게 뛰어나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11

성주산자연휴양림엔 중부지방에선 드물게 40~50년된 편백나무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다. 숲에는 편백나무 사이를 걸으며 산림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가 가득한 숲. 잠시 멈춰 두 눈을 감고 온 몸의 기운을 쭉 빼본다. 바람이 나무잎을 스치고 사방에서 꽤 여러마리의 새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뽐내고 있다. 눈을 감으니 들리지 않았던 소리가 들린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12

빽빽하게 자란 편백나무 사이로 산책로를 잘 만들어 두었기에 성주산자연휴양림을 찾는 이들은 아주 편안한 몸과 마음으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13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14

숲을 나왔다. 포장된 길가에 서서 오른쪽 왼쪽을 벌갈아 가며 몇 번이나 쳐다본다. 편백나무 숲을 걸어 봤으니 이대로 하산을 해도 크게 아쉬울 것은 없으나 저 길을 오르면 또 어떤 풍광이 펼쳐질지 자꾸 궁금해지는 것이다.
오후 3시를 넘은 시간. 하늘은 점점 어두워져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만 같은데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잠시 망설이다가 정상 전망대까지 올라가 보기로하고 걷는데 지반침하 지역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표지판이 곳곳에 보인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15

정말 마음은 정상에 오른 기쁨을 느껴보고 싶었다.
하지만 빗줄기가 더욱 굵어져 어쩔수 없이 전망대까지 2Km 남기고 뒤돌아 아쉬운 걸음으로 터벅터벅 산을 내려와야만 했다. 성주산 자연 휴양림.일상 생활의 스트레스를 모두 잊은채 맑은 공기와 함께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면서 대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구나. 날만 좋았다면 거뜬히 올라갔을텐데 아쉽다.


보령성주산자연휴양림 16

정오에 도착했는데 벌써 오후 5시가 다 되간다.
성주산 자연휴양림.  생각했던 것보다 헐씬 좋았던 피톤치드 마시며 숲 걷기.
6월의 숲도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지만 가을에 단풍이 지기 시작하면 숲이 얼마나 멋진 색깔로 가득할지 상상만으로도 설레기에 가을에 다시 와야겠다고 마음 먹으며 이길을 걸어 주차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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