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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명재고택에서 행복을 노래하다

마음씻기와 우리음악... 2013년 기호유학 인문마당

2013.06.09(일) 07:25:39 | goood33 (이메일주소:goood33@hanmail.net
               	goood3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명재고택에서행복을노래하다 1


오늘밤은 고택에서 색다른 시간을 가졌다. 하루하루 바쁜 일상에서 정신없이 살아가는 요즘 우리들을 위하여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주관으로 논산에 있는 명재고택(구 윤증고택)에서 2013년 기호유학 인문마당 "행복"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음악을 통해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멋진 공연을 약 2시간 정도 노래와 공연을 했는데 한여름 밤을 매력에 빠질 수 있게 즐거운 음악여행을 했다.

 

명재고택에서행복을노래하다 2


명재고택에서 "우리음악을 통해 떠나는 행복한 소풍을 감상"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기호유학 인문마당 "행복"을 노래하다는 총 3부로 나누어서 공연이 펼쳐졌다.

1부는 "마음씻기", 2부는 "행복한 소풍(삶)", 3부는 "희망을 새기고"라는 주제로
심금을 울리는 국악과 우리소리를 들려주어서 관중들의 절대적인 호응을 얻었다.

 

1부는

▲ 1부는 "마음씻기"


국립국악전통예술고등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두레소리 합창단이 아리랑 선율과 함께 시작이 되었고, 풋풋한 청소년들이 뿜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우리의 마음을 씻어내기에 충분하였고, 감동받은 관중들은 연이은 앵콜을 요청했다.

 

2부는

▲ 2부는 "행복한 소풍(삶)"


행복한 소풍이라는 제목부터가 특이하다. 어느덧 어둠이 몰려오고 산능선과 고택주변에 있는 신령스러운 오래된 나무, 명재고택의 아주 멋진 장독대 등 사람과 하늘이 만든 아름다운 멋과 소리를 들어본다.

피리독주곡 "상영산 풀이"는 피리독주곡 중 최고로 손꼽히는 곡이다.  고요한 밤에 심금을 울리는 피리소리에 푹 빠져 본다.

 

가야금, 아쟁, 장구의

▲ 가야금, 아쟁, 장구의 "산조별곡"(초연)


장구는 사회를 보시던 윤호세선생님이 직접 연주를 해주셨다. 아쟁과 가야금산조를 즉흥성을 강조한 음악으로 아무나 할 수 없는 음악이다. 정형적인 틀에 치우치면 산조가 되지만 즉흥에 치우치면 시나위가 된다. 가야금 선율과 아쟁선율.....이어지는 힘찬 장구소리 음악이 좋아서 저절로 어깨춤이 들썩이고, 추임새가 들어간다. 

 

피리와 소리를 위한

▲ 피리와 소리를 위한 "정선 아리랑(초연)"


한국인의 정서가 가장 잘 드러난 정선아리랑을 즉흥적인 피아노 반주위에 김경아의 피리와 노래가 가슴 깊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단아한 피리소리와 피아노의 조율이 함께한 아리랑은 한맺힌 음악이 아니라 동양음악과 서양음악이 서로 어우러지고 심금을 울리는 노래이다.
 
이어서 유자꽃 향기(초연)를 노래했는데 조국을 그리워 하는 간절한 마음을 유자향에 담아 노래한 곡이다.

 

피리, 태평소. 장구에 의한 즉흥 환타지

▲ 피리, 태평소. 장구에 의한 즉흥 환타지


피리와 태평소는 연주자의 몸과 가장 밀착된 악기라고 할 수 있다. 오묘한 피리소리와 함께 현란하고 깊이 있는 전통장단의 리듬은 자유로운 비상과 조화를 이루는 즉흥음악이 최고 경지를 맛볼 수 있다.

청아한 여자의 목소리와 태평소 소리가 관중을 사로잡고 흥을 돋구며, 장구소리와 함께 어깨가 들썩이자 많은 관중들이 큰 함성과 박수갈채를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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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의 아름다운 밤

 

3부는

▲ 3부는 "희망을 새기고"


김천농악의 "북놀음"과 사물놀이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청배 연희단으로 한국전통연희를 매개로 세계와 소통하는 전통연희단이다. 청배는 "청해서 절하다"라는 뜻으로 관중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신명나게 놀았다.

신명은 어디에나 붙일 수 있는 그런 가벼운 이름이 아니라 김천 풍물굿의 북놀움에 취해보아야 신명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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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북놀움은 4명의 장구소리에 맞춰서 3명이 북놀음을 하였다. 신명난 소리와 몸짓은 모두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는 듯 하고 흥이 저절로 나며 그 소리는 고택이 무너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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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놀움은 사물놀이와 흡사한 독특한 사물놀이이다. 소리에 맞춰 몸놀임이 예사롭지가 않고, 코믹과 해학이 심금을 울리며 행복한 밤을 보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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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배 연희단이 소리에 맞춰서 명재고택이 무지개색으로 변한다. 처음에는 고요한 소리와 함께 은은하게 퍼지는 징소리,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북소리와 장구소리, 이어지는 사람소리 전통음악이 진수를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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