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인성교육의 산실 농어촌인성학교를 소개합니다

2013.06.08(토) 11:38:08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1


지난주 홍성 거북이마을 농어촌인성학교에서는 아산에 위치한 충무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거북이마을은 올해 초 교육부-농림부 인증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전통교육, 노작교육, 공작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북이마을은 3차산업인 인성교육 서비스와 함께 농산물 생산 및 가공, 유통 등 1,2차 산업을 융복합하는 6차산업 대표마을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2


첫번째로 진행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전통예절 및 전통제례법 교육이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예절인 인사하는 법에 대해 배우고 제사상에 올려진 음식이 주는 교훈들에 대해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3


학생들에게 이렇게 손수 옷을 입혀주는 것 자체가 바로 인성교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과 같이 교권이 바닦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이러한 상호교감을 통해 학생들은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을 마음에 품게되고 선생님은 학생들을 더욱 감싸주는 그런 참교육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4


전통제례복을 갖춰입고 오늘 전통 교육이 진행될 구산사로 이동합니다. 구산사는 담양전씨 사당으로 매년 전국 각지의 유생들이 모여 대제가 열리기도 하는 곳입니다.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5


후덥지근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구산사 본당 안쪽은 이른 봄 날씨처럼 서늘했습니다. 전병환 농어촌인성학교장을 비롯하여 마을해설가, 그리고 저 길자가 교육진행을 맡았습니다. 어떤가요~?? 도포입은 모습이 어울리나요~??^^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6


절하는 법 교육에서는 길에서 상대방을 만났을 때 하는 절과 실내에서 하는 절 두가지를 배웠습니다. 같은 절이지만 상대방이 윗사람이냐 아랫사람이냐에 따라서 절이 모두 다르답니다. 명절 혹은 상가집에 가서 절을 하는 것을 보면 그 모습이 각양각색입니다. 누구는 오른손이 왼손 위에 올라가 있고 누구는 이마가 손등에 닿아야 한다~닿으면 안된다 등 절하는 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예법 교육을 통해 올바르게 절하는 자세를 교육하고 이를 통해 실생활에서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7


다음으로 진행된 교육은 노작교육입니다. 노작교육은 시기에 따라서 모종을 심는 경우도 있고 수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은 콩을 파종하는 시기여서 학생들과 함께 콩모종 파종하는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8


도시에 사는 청소년들이 손에 흙을 뭍히며 땀 흘릴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요~?? 아마 거의 없을겁니다. 이러한 노작교육을 통해 작물을 심는 법에 대해 배우는 것은 물론 생명을 직접 다룸으로서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자신의 소중함도 자연스레 느낄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9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파종 작업이지만 지루해하는 모습 하나도 없이 한땀한땀 콩을 심어 나갑니다.이렇게 심어진 콩은 모종이 크면 넓은 밭에 옮겨심을 예정입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학생들 손으로 직접 밭일을 할 예정이랍니다.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10


다음으로 진행된 교육은 매실수확하기입니다. 교육을 진행하면서 파종과 수확을 동시에 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충무교육원 학생들은 콩파종과 더불어 매실수확까지 하니 그야말로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11


각자 양파망을 하나씩 들고 매실을 열심히 수확합니다. 매실수확을 하는 중간에는 옥수수와 식혜도 새참으로 나와 잠시 땀도 식힐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땀 흘리며 농작물을 심고 수확해봄으로서 농민들에 대한 고마움을 조금이나마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12


이렇게 수확한 매실은 학생들 개개인마다 나눠준 통에 매실과 설탕을 채워넣어 매실효소를 담궜습니다.100일 후면 새콤달콤한 매실효소로 변해 있을텐데요 아마도 개봉하는 그날까지 거북이마을에서 매실 따던 기억을 떠올리겠죠~??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13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입니다. 이곳에서는 인성교육을 받고 난 후 자신을 되돌아보며 이루고 싶은 소망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14


과연 학생들은 어떤 소원을 적었는지 궁금했지만 소원은 혼자 간직해야 하는 법~!! 저는 옆에서 소원지를 새끼줄에 다는 걸 도와주기만 했답니다. 커다란 당산나무의 기운을 받아 모든 소원이 꼭 이뤄지기를 저 또한 소망하는 바 입니다~^^
 

인성교육의산실농어촌인성학교를소개합니다 15


이렇게 1박 2일간의 충무학교 힐링캠프가 끝나고 청년들은 더욱더 밝은 모습으로 한뼘 더 자라난 것 같았습니다. 입시위주 교육환경에서 이러한 인성교육을 통해 자연과 하나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다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들이 거북이마을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있는 인성학교에 방문하여 푸른 꿈을 키워나가는 기초를 다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길자(吉子)님의 다른 기사 보기

[길자(吉子)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ikgyun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