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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에 전통 한옥을 짓자

의원시론 - 김기영 부의장·예산

2013.05.29(수) 01:27:43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내포신도시에전통한옥을짓자 1한때 우리 것에 대한 예찬이 차고 넘칠 때가 있었다. ‘ 우리’라는 말은 대중가요‘신토불이’와 판소리계 거장 고(故) 박동진 명창의‘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토속적인 의미처럼 우리의 전통과도 맥을 같이 한다. ‘신토불이’는 농산물, 공산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서도 엄연히 존재한다. 우리 몸에 가장 잘맞는 주거공간의 신토불이는 우리나라 전통가옥인‘한옥’이라 할 수 있다. 한옥은 지역에 따라, 신분에 따라 다양한 형식으로 존재해 왔다. 양반가옥인 기와집, 서민가옥인 초가집 그리고 산속의 너와집 등 신분과 기후 등에 따라 특색 있는 형태로 나타났다. 한옥이 1960년대까지는 우리나라 주거양식의 근간이 되었으나, 새마을운동을 기점으로 급속히 쇠락했다.

다행인 것은 현대인들의 관심사인 친환경과 참살이, 힐링(치유)의 여파로 전통 주거양식이자 자연친화적인 생활공간의 한옥이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9년 한옥건축 산업화 추진을 중점 국정과제로 선정하였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한(韓)스타일 세계화 기반 조성사업’도 한옥 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충남도에서는 지난 2008년 공주시와 2009년 부여군만이 정부로부터 한옥 건축지원 예산을 받았으며 나머지 시·군에서는 한옥 활성화를 지원할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한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한옥 활성화를 위한‘한옥건축지원 조례’제정을 서둘러야 한다. 한옥의 세계화는 지금이 적기이다.

해외문화홍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 문화예술인의 44%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문화로 고궁 등 전통문화를 택했다고 한다. K팝과 드라마에서 불기 시작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은 이제 한국의 의식주 일상으로 저변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한옥은 문화재나 관광의 대상을 넘어 생활과 밀접한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전통 멋과 지혜에 현대적 편리함이 더해지면서 문화원형으로서의 가치가 현대적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한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인식이 좋아지는 가운데 내포신도시에 새로 짓는 공공건물을 한옥으로 건축하여 도민과 일반인이 일상에서 한옥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 한옥 숙박시설, 도서관 등 주택 외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옥의 장점을 부각시켜 한옥의 우수성과 전통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

내포신도시 도시특성화 차원에서도 한옥의 산업화 문제는 필수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다른 지자체의 한옥 산업화 성공 사례 등을 분석해 한옥 활성화 사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등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아름답고 특색 있는 도시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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