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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번주가 절정, 벚꽃만발한 공산성

2013.04.16(화) 17:15:03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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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국가사적 12호)은 공주의 역사와 더불어 행정, 군사적 기능을 수행하며 공주의 역사를 그대로 품고 있는 곳이다. 웅진시대 왕이 거주하던 궁성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백제시대는 웅진성, 통일신라시대는 웅천성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 공주라는 지명으로 공주산성이란 명칭을 사용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이괄의 난을 피해 인조가 잠시 머물렀다하여 쌍수산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해발 110m 구릉위에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석축과 토축으로 능선을 계곡을 둘러 쌓은 포곡형산성이며 둘레는 약2,660m 장방형산성이다. 남문인 진문루와 북문인 공북루가 남아있으며 동문터 영문루와 서문터 금서루는 복원한 것이며 쌍수정 사적비, 명국삼장비, 추정왕궁지, 임류각, 연지, 만하루가 있다.

공주여행은 공주시청에서 공주사이버시민으로 가입하여 핸드폰으로 시민증을 내려받아 공주여행을 하면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을 할 수 있다. 주 출입문인 금서루를 향해 걸어가는길, 입구에 비석군이 길게 늘어져 있다. 공주시 곳곳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공주와 관련된 인물들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둔 비석들로 송덕비와 제민천교영세비 등 47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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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루

공산성의 주출입문격인 금서루에서 시작하여 공산성 성곽을 좌우로 선택하여 오를 수 있다.  이번 공산성 방문은 뜻하지 않게 공주 해설사분께서 공산성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고 문자를 보내주셔서 갑자기 계획된 여행이었다.

공주여행하면서 알게된 인연으로 공산성의 꽃 동정을 알 수 있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한걸음에 달려온 공산성이다.금서루 앞에는 진달래가 곱게 피어 있는데 조금 더 지나면 철쭉이 만발하여 공산성을 화려하게 변화시킨다. 벚꽃은 얼마나 피었을까 발걸음이 서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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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의 또 하나 볼거리는 수문장 교대식과 공산성 깃발이다.
수문장 교대식은 철저한 역사적 고증에 의해 제작된 의상과 소품을 이용하여 왕성을 호위하던 수문변의 근무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인데 안내팜플렛에는 4월13일~10월 6(매주 토,일요일) 10:00~ 17:00 매시간 진행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토요일임에도 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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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장교대식과 더불어 공산성 성벽을 돌다보면 깃발들이 많이 펄럭인다. 성벽의 동서남북에 배치한 깃발은 송산리 고분군 6호분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재현한 것이다. 동서남북의 방위를 나타내고 우주의 질서를 지키는 상징적인 동물이 그려져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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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성 수문병 체험과 더불어 의상체험, 활쏘기, 탁본, 백제왕관만들기, 백제기악탈그리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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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금서루에서 남문인 진남루쪽이 조금 더 편할 것 같은데 늘 습관처럼 공주 금강 철교쪽으로 향하였다. 철교는 공주읍과 장기면을 잇는 다리로 폭6.4m 길이 51.3m 높이 약20m 로 1933년 준공당시 최첨단공법으로 건설되었으며 당시 한강 이남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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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전망대에 오르면 공주신시가지와 구시가지 공산성 성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공산성은 오전에 오면 역광이라 사진담기가 조금 애매하여 사진을 많이 담고 싶다면 오후에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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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긴 성곽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느티나무 한그루가 유연한 모습으로 서있는데 코가 닿을 듯 금강변이 가까이 있다. 바로 앞 공복루는 전라도와 경상도 일부, 충청도지역사람들이 오가는 중요한 통로였다고 한다. 공복루는 선조 36년 1603년에 망북루터에 신축한 것으로 수차례 개조하였지만 그 형태를 간직하고 있어 조선문루 건축의 대표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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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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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사

영은사는 (대웅전/도지정유형문화재 제51호)는 세조 4년(1458)에 지은 사찰로 임진왜란때는 승병의 합숙소로 사용되었으며 광해국8년(1616)에는 승장을 두어 전국의 사찰을 관리하도록 하였다고 전해진다. 올때마다 느끼지만 불경소리가 들리지않아서 그런지 영은사는 사찰의 느낌보다는 민속촌의 고택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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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하루와 연지

공산성은 포곡식 산성이라 지형적 여건에 따라 성내의 오수를 배출하는 수구문이 마련되어 있는데 외적방어를 위해 수구 주변에 문루를 설치하여 감시하였다. 영은사 앞에 너비 2m의 수구문 흔적이 남아있다. 또한 만하루앞에는 석축을 정교하게 쌓은 깊이 약9m의 연지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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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문지

만하루앞에는 비상시 성을 출입하는 비밀통로인 길이 10.23m 높이 1.67m 의 암문지도 살펴 볼만하다. 허리를 굽혀서 지나갈 수 있으며 통로는 덮개돌이 덮여있으며 모두 4매의 장대석을 사용하여 통로형식으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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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류각(연회장소)과 명국삼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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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루 (8.15광복을 기린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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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이 시작되면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공산성 전체 길이의 30% 미만인 토성은 광복루와 동문지를 중심으로 2중의 겹성 형태로 내성부분은 백제시대, 조선시대에 다시 성토하여 축조하였으며 외성에 남아있는 유구는 백제시대 토성 그대로의 모습이다. 아직도 발굴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듯 멀리 현장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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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이는 이곳은 만아루 누각이 있던 곳으로 공주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다. 작년에는 이곳에 벚꽃이 다 떨어지고 난 후에 와서 얼마나 아쉬웠는데 그래서 문화해설사님 연락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는데 현재 1/3만 꽃이 피어있다. 이번주 주중과 주말이 가장 절정의 순간을 보여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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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루 (남동방향의 석성과 토성이 나눠지는 지점에 위치하는데 복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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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루

공산성 남쪽 출입문인 진남루는 보수는 반복적으로 하였으나 위치는 본래의 것으로 토성이었던 공산성을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다시 쌓은 것이다. 안에서 볼때는 몰랐는데 바깥으로 나와서 성문을 담으니 성곽이 주는 요새의 지형적인 느낌이 그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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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왕궁지

쌍수정연지, 쌍수정사적비, 쌍수정이 있는 추정왕궁지에도 벚꽃이 활짝 피어있다. 막 꽃을 터트리기 시작하는데 만개한 환상적인 풍경은 아니지만 호적하게 벚꽃을 즐기기엔 좋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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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벚꽃은 왕벚나무로 꽃도 볼만하지만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나무의 뒤틀린듯한 둘레도 압권이다. 나무의 짙은 색은 이끼가 덮여 검게 보일 정도로 억겁의 시간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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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수정연지

왕궁지유적지에는 백제연못으로 지면을 깊게 파고 자연석을 원형으로 쌓은 쌍수정연지가 있다. 상면 직경 7.3m 바닥직경 4.78m 높이 3m의 규모로 평면 원형에 단면은 대접형태로 부식이 덜되는 화강암 지반토를 원형으로 파서 조성된 것이다. 바닥에는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퇴적된 듯한 청흑색 부식토가 층을 이루고 있다. 원형의 연지와 벚꽃을 광각으로 담으니 마치 둥글게 돌아가는 듯한 착각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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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금서루 앞에는 화려한 철쭉이 활짝 피어 공산성을 찾는 여행자들을 반겨줄것이다. 아직도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공산성, 오늘도 물흐르듯 성곽은 유연하게 흐르고 있다. 우리가 이곳을 찾아 역사문화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만큼 1500년전 고대 왕국 공산성의 찬란했던 향취가 더욱 오랫동안 우리 기억속에 남을 것이다. 이번주에 가면 절정의 벚꽃을 만날 수 있는 곳, 공주 공산성으로 봄여행을 떠나보자.


공산성(관광안내소 041-856-7700)충남 공주시 금성동 65-3
-관람시간 : 09:00~ 18:00 (동절기 09:00~17:00)
-휴관일: 설, 추석당일
-요금 : 일반 1200원/청소년 800원/어린이 600원
(공주사이버시민증 소지자 무료/공주시청홈페이지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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