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 아침, 안희정 충남 도지사께서 당진시를 방문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아직 앙상한 가지만 보이는 국도를 달려 당진시청으로 향하였습니다.
기왕이면 봄꽃이 활짝 피어 충남도지사의 당진 방문길이
좀 더 즐거웠으면 좋았을 것을, 당진의 봄은 왜 이리 늦을까요.
'희망의 돛'을 형상화한 이 아름다운 건물이
2012년 당진시로의 승격과 맞춰 이전한 당진시청사로
개청 후 1년이 넘었지만 저는 처음으로 들어가 보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 나라를 위해 기도를 드리고 외국 여행을 가서도
늘 대한민국의 안보와 발전에 대한 걱정을 품기도 하지만
그저 평범한 주부에 불과한 내가 카메라를 들고 당진시로 향한 것은
지난 3월 14일 내포신도시 충남 도청에서 열린 '2013년 도민리포터 연찬회' 자리에서  
안희정 도지사와의 토크 콘서트 등의 시간을 가진 적이 있기에
도민리포터 자격으로 당진시를 향한 것입니다.

당진시 브리핑실에는 이미 충남도지사와 간담을 나누기 위해 모인
100여 명의 당진시 공무원들과 기자들로 가득했습니다.
짜여진 식순, 엄숙한 분위기, 무채색의 의상. 나와는 썩 어울리지 않는 공간이지만
당진시가 속해있는 충청남도,
그곳의 수장으로 있는 도지사가 들려줄  당진의 비젼이 궁금하여
그들의 시선 방향에 나의 시선도 고정시켰습니다.

 

금산, 부여 등에 이어 7번째 시·군 방문으로 당진시를 찾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당진시 공무원들과의 대화의 자리에서 행정혁신 등 도정 운영방향을 설명하였으며
"대화"라는 컨셉에 맞게 공무원들의 의견을 듣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임기 내, 전시성 짙은 외향적 발전을 지향하는 몇몇 그릇된 정치인의 모습에 신물이 나서 '정치인'하면 일단 거부감부터 드는 나와 같은 소시민에게도
저번 도민리포터 연찬회 때도 그랬듯
감성에 자극되어 점차적으로 동감하는 정치의 방향성을 들려주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진시 공무원과의 대화의 시간이 끝나고 퇴장하는 이들의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는 도지사의 모습.

 

이후 당진시청 7층에 위치한 소회의실로 이동하여
도지사와 당진 관련 기관장과의 대화도 지켜 보았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충남 4대 개발경영권에서 천안·아산·서산과 함께 북부권에 속하는 당진은
포항과 광양에 이은 국제 제3의 철강도시로,  
수도권과 중국과의 접근성 등 지리적 이점으로 서해안의
새로운 경제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당진항의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제3차항만기본계획 반영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며
당진시가 환황해권을 주도하는 물류,유통 중심도시및 내륙관광휴양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 넘어까지 이어지는 도지사의 당진시 방문 일정 중
대략 한 시간 정도만 참석하였지만
당진시청에서 이뤄지는 시행정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당진시는 이날 충남 최대 규모의 단일 사회복지 시설인
당진시 종합복지타운 개관식도 가졌습니다.
당진시는 시승격과 함께 사회변화에 따라 급증하는 사회복지 욕구에 적극 대응하고
전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330억 원이 투입하여
기존의 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개별 복지기관을 통합해
당진시 종합복지타운을 만들었습니다.  
개관식에는 안희정 도지사와 이철환 당진시장, 박장화 당진시의회 의장, 송정애 경찰서장,
류봉희 소장서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이철환 시장은 개관사를 통해 “기존의 사회복지기관과 차별화·단일화된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흥겨운 개막식 축하공연을 즐기는 당진시민

 

아직은 위치상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도 있어
이곳을 정차하는 버스편수를 늘이던가
도심과의 무료 셔틀버스운행 등의 좀 더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흩어져 있던 개별 복지기관이 복지타운 한 곳에 입주함으로써 기존 사회복지관에서
서비스를 수행할 때보다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기관 간 서비스 연계를 통한 본질적이며 심층적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당진시 종합복지타운 내 꿈앤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당진시 공무원과 안희정 도지사
 

애정이 있으면 관심이 가는 것이 당연한 법.
이날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당진 방문 현장을 지켜보며  
당진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내가 살고 있는 이 당진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충남도와 당진시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았던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