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풀리면서 주말이면 가족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라면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 소풍을 떠나는 이들이 많을텐데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나 커플들에게 하루 반나절 정도 여유롭게 즐기기에 좋을만한 아산 피나클랜드로 나들이를 나 또한 떠났다.

계절별로 알록달록 꽃이 피면 더욱 이쁠 곳이지만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면서 가족단위로 소풍가방을 챙겨들고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피나클랜드의 피나클(Pinnacle)은 산의 최고봉 또는 최정상이라는 뜻이다.

피나클랜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진입로 200미터 정도 길게 뻗어있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뿐만 아니라 일본의 세계적인 조형미술가 스스무 신구씨의 바람을 이용한 '태양의 인사'가 아닐까 한다.

그 밖에도 산 정상에는 버려진 채석장을 복구해 만든 진경산수와 피나클랜드의 전경뿐만 아니라 아산만, 서해대교까지 한 눈에 펼쳐지는 전망대, 주제별로 소정원과 산책로, 2,000여평의 잔디광장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산양이나 다람쥐에게 먹이주기, 비누만들기, 들꽃손수건 만들기, 포니 승마타기, 계절별로 여름이면 물놀이장, 겨울이면 눈썰매장으로 변신하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야외 결혼식이 가능한 웨딩홀, 각종 파티 및 행사와 공연이 진행되고, 분위기 있는 레스코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을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체험이 가득한 특히 가족나들이에 안성맞춤인 다목적 테마파크이다.
 
 

▲ 피나클랜드 진입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 레스토랑
 
 

 
2월중순까지 개장한 눈썰매장, 찾아간 날의 날씨가 봄날과도 같아 현재 눈은 많이 녹은 상태였다.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펼쳐진 잔디광장에도 마른 잔디 사이로 수줍게 파란 잔디 싹이 돋아나고 있다.
  
 

▲ 동물농장
 
 

▲ 산양에게 먹이주기
 
 

▲ 다람쥐에게도 먹이주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어찌나 재빠르던지 카메라에 담기조차 힘들었다.
  
 

▲ 피나클랜드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태양의 인사'
언뜻 보면 필름처럼 보이는데 바람에 따라 햇빛의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특이한 조형물이다.
 
 

▲ 치킨 앤 로즈가든, 희귀 품종의 장미와 특이한 닭들을 모아 놓은 곳, 왜 굳이 닭과 장미를 함께 묶어 놓았을까 싶기도 한데 장미가 필 무렵이면 근사할듯!
 
 

▲ 워터가든, 화장실 옥상에 만들었다는 점이 의아하기도 하면서 이색적이다.
 
 

▲ 1970년 아산만 방조제 공사를 위해 채석장으로 쓰여졌다가 방치된 석산을 북구해 만든 진경산수, 인공폭포와 이끼를 식재해 인공봉우리, 인공연못이 탄생했다. 인공연못엔 살이 포동포동 오른 잉어가 많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서해대교, 평택호, 아산만의 평야가 한 눈에 펼쳐진다.
    
 
알록달록한 총 천연색의 색감을 자랑하는 꽃들과 나무들이 수놓을 피나클랜드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다소 아쉬웠지만 하루 한나절이나 반나절동안 가족나들이로 보내기에 좋은 곳이었다.

더구나 비수기(2013.03.31까지)에 와서 공짜 커피 한 잔과 느긋하게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을 것이기에 따뜻한 봄이되면 새로운 모습의 피나클랜드를 기대해본다.
  
 
피나클랜드
충남 아산시 영인면 월선리 346-2
개장시간: 오전 10시에서 일몰시까지(발권은 폐장 1시간전까지)
입장료: 일반7,000원/청소년·군경5,000원/어린이(만36개월이상)4,000원(2013년 4월1일부터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