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 "온도·습도 관리 유의…약제 적기 살포를"
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최근 주간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고 야간 온도가 낮아 백합 잎마름병 발생 증가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9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백합 잎마름병은 시설하우스 내 습도가 높고 비교적 저온일 때 잎과 줄기, 꽃잎에 갈색 반점이 형성되며 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때에는 하우스 천정에 형성된 결로가 작물에 떨어지면서 그 피해가 심하게 나타난다.
또 발병 후 높은 습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병든 부위에 잿빛곰팡이가 생겨 부패되며, 오래된 병반에는 작고 검은 균핵이 형성된다.
발병은 시설재배 시 5월 상순부터, 종구 생산을 위한 노지 재배 시에는 4월 하순부터 시작되며, 출하기까지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매년 15% 내외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약제처리는 발병 직후 7일 간격으로 4회에 걸쳐 처리하며, 살포 순서는 계통이 각각 다른 이프로수화제, 디에토펜카브·가벤다수화제, 후루디옥손닐액상수화제로 교호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백합 잎마름병균의 특성상 포장 내 포화습도에 노출되는 시간이 발병의 주요 요인이 된다”며 “앞으로 강우 일수가 늘어날 경우 많은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재배 농가에서는 시설 내 온도·습도 관리에 유의하고, 발병 초기 적용약제로 철저하게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