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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풍경소리 고즈넉한 청양 장곡사

2009.07.07(화)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풍경소리고즈넉한청양장곡사 1  
▲ 산사초입, 한적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길

보통 내가 사찰을 방문할때는 등산로 초입이나 하산길, 아니면 주말에 잠시  찾아가기에 늘  관광객이 많은 시간대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홍성여행하다 돌아오는길,  청양에서  해질녁의 고즈늑한 시간에 만나게 된  장곡사는 특별함 그 자체였다.

  풍경소리고즈넉한청양장곡사 2  

사진찍는 많은 사람들이 해뜨기전, 해지기전에 가장 아름다운 색감으로 사진이 나온다고 하더니, 정말 산사에 비친 아름다운 채광은 나의 마음을 홀딱 빼앗아 놓기 충분하였다.

보통은 장곡사를 찾으면 초입 장승공원입구 주차장에 주차한후 걸어가는게 통상적인일인데 하루종일 다닌 피로탓도 있었지만  인적이 드문시간이라 일주문을 지나  절입구주차장까지 차로 올라갈수있어 마치 특권인냥 기분이 좋아졌다.

  풍경소리고즈넉한청양장곡사 3  

장곡사는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에 있는 사찰로 마곡사의 말사이다. 신라 문성왕때 보조선사가 창건한것으로 전해지는 장곡사는 보통 사찰에서는 볼수없는 건축학적 신비마저 도는 상, 하대웅전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천년 고찰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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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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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웅전

특이한 상대웅전(보물 제162호)과 하대웅전(보물 제181호)은 모두 맞배지붕에 다포집으로 상대웅전 안에 모셔진 불상 가운데 철조약사여래좌상(국보 제58호)은 받침대인대좌가 조각수법이 매우 뛰어난 걸작품이고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174호)은 본래 석등의 받침대였던것을 불상의 대좌로 사용하였다한다.

이밖에도 미륵불괘불탱화(국보 제300호)금동약사여래좌상(보물제 227호), 설성당(유형문화재 제273호)등 이렇게 많은 보물이있음에도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음은 청양의 후덕한 인심을 보는듯 하다.

그리고 보통 경내에 나무바닥이 깔려있는데 상대웅전에는 기와문양의 벽돌인 점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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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웅전아래 홰나무

상대웅전 아래 고목(홰나무)아래 잠시 앉으니 산사 지붕으로  내려않은 노을빛이 바라보는 그자체만으로 풍경이 된다.

고즈넉한 산사에 서서히 찾아드는 어둠과 함께 흐르는 적막감은 또다른모습으로  떠나보지않으면 느낄수없는 감동을 안겨준다.   

  풍경소리고즈넉한청양장곡사 7  
▲ 운학루

운학루옆 범종루에는 지금은 앞뒤가 모두 찢어지고 구멍이 나있는 큰북과 7m나 되는 통나무 그룻도 눈길을 끈다. 오래전 승려들이 밥통대신 사용했던 그릇은 과이 그 당시 절 규모를 상상해볼만하다.

사찰을 내려오면서 들려오는 노래테이프파는 가게에서 틀어놓은 스님의 독경소리가 유달리 크게 들려왔다.

아마도 많은 인파속에서 들었다면 눈살을 찌푸렸을지도 모를 일이나 아무도 찾지않는 시간에 한가로운 걸음으로 듣는 테이프독경소리는 숲속의 고즈늑함과 어우러져 풍경소리로 묻혀 새로운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보통 바쁜일정으로 여행을 다니다보면 네모난 파인더안으로 보이는 풍경속에 빠져 자칫 눈으로 직접 느끼는  아름다운 풍경을 놓칠때가 많다.

일몰직전에 만난 장곡사는 세월의 역사만큼이나 견고한 아름다움을 품고있어 바쁘게 다니는 나를 잠시 뒤돌아보며 눈으로 들어오는 고요함은 가슴으로 전해져 느긋함을 안겨주는 시간이었다. 

  풍경소리고즈넉한청양장곡사 8  

장곡사아래  장승공원에는 한국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지역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전국 최대의 칠갑산 대장군과 칠갑산 여장군(높이 11.5m)를 만날수있었고 , 먹으로 대충그려 놓은듯하지만 때론 해학적으로 때론 소박한 느낌과 위압적인 모습으로 다양하게 만날수 있는 곳이다.

  풍경소리고즈넉한청양장곡사 9  
▲ 전국최대의 장승

특별히 저승사자 장승들을 지날땐  어둑한 시간이라 그런지 섬뜩함 마저 들정도로 생생하였다.

각국 나라의 생소한 느낌의 장승들도 눈길을 사로 잡고  아이들에겐 장승문화체험을 할수있는 체험관도 자리잡고 있었다.  [넷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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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승사자장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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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소리고즈넉한청양장곡사 12  

 

  풍경소리고즈넉한청양장곡사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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