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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경운기 타고 야구 전지훈련

충남대 야구동아리 에이펙스의 '태안사랑'…1984년부터 여름마다 찾아

2009.07.06(월) | 관리자 (이메일주소: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대 문과대학 야구동아리인 '에이펙스(APEX)'와 태안의 인연은 남다르다. 여름방학만 되면 텐트를 짊어지고 태안 해수욕장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 

올해는 지난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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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5년 회원들이 걸어서 전지훈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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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5년 경운기를 타고 훈련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에이펙스가 처음 태안을 찾은 것은 팀 창단 첫 해인 1984년. 첫 해부터 지난 2007년까지 삼봉해수욕장을, 지난해부터는 몽산포 해수욕장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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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5년 전지훈련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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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훈련을 마치고 캠프파이어를 즐기는 모습.
1980년대 태안 삼봉해수욕장을 찾을 때에는 인적도 드물고, 주변에 상가도 없어서 일주일치 생필품을 모두 준비해서 들어갔는데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삼봉해수욕장에 편의시설과 관광시설들이 들어서게 되어서 물품들을 주변에서 구입하게 되었고, 보다 간편한 준비로 해수욕장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해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 때는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기름방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전지훈련 때는 지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해 대부분의 물품을 산지에서 직접 구입했다.

이런 야구동아리의 태안사랑으로 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이 손수 담그신 김치와 반찬을 주시고, 저렴한 가격으로 텐트 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셔서 매년 태안을 찾을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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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훈련 첫날 텐트를 치고,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 한 '예비역' 학생이 선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입생들에게 '삽질 시범'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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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훈련 모습. 20여년 전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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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훈련 모습.

태안 전지훈련을 찾는 것은 대학생뿐만이 아니다. 대학을 졸업한 야구동아리 선배들도 태안에서 경험했던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전지훈련 기간 중 주말에 태안을 찾아오곤 하는데, 그 인원만 해도 현 동아리원수와 비슷한 20여명에 이른다.

이 중 결혼한 선배들은 가족들과 동반으로 오기에 많을 때는 40여명에 이를 때도 있다. 이들은 후배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며 격려의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더운 여름에 혹독한 훈련을 받은 신입생 후배들을 위해서 태안 산지에서 직접 구입한 해산물들로 요리한 별미를 준비해, 같이 저녁 식사를 하며 오붓한 선후배의 정을 나눈다.

태안에서의 전지훈련으로 신입생을 비롯한 대학 동아리 학생뿐만 아니라, 동아리를 졸업한 선배들까지도 더욱 가까워지고 친밀해 짐으로써, 동아리의 연대감을 높이게 되고, 전지훈련으로 태안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게 되어 야구동아리는 매년 이곳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야구동아리의 각별한 태안사랑과 태안 주민들의 따뜻한 정으로 25년간의 태안 전지훈련이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 생각한다. [넷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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