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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비오는 날 '그림같은 농촌풍경'

2009.05.21(목) | 희망 (이메일주소:du2cb@hanmail.net
               	du2cb@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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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산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넷포터] 창밖으로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다. 새벽에 쉴 새 없이 쏟아지던 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간 소강상태다. 비를 맞은 산색이 너무 곱다. 창밖에는 마치 물감으로 그린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빗소리와 함께 “거리에서” 라는 음악이 조용히 흘러내린다.

  비오는날그림같은농촌풍경 2  
▲ 농촌의 풍경이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오늘을 “비오는 날의 수채화” 라는 제목으로 그리고 싶다. 그림에는 소질이 없으니 글과 사진으로 멋진 하루를 그려보리라.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쁨은 얼마나 클까? 비가 오기 전 농촌은 모를 심기 위해 인위적으로 논에 물을 대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하지만 지금 내리는 비로 인해 그런 수고를 덜 수 있지 않을까. 새삼 오늘 내리는 비가 고마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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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위에 하얗게 피어오르는 안개의 모습이 마치 한폭의 그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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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고인 논으로 빗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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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에 물을 대기 위한 둠벙으로 윗 논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다. 더이상 인위적으로 물을 댈 필요가 없어 농민들의 수고가 덜어지리라.

뿌연 먼지에 뒤덮여 신음하던 농촌의 들녘에 단비가 내리고 있다. 찰랑찰랑 논에 물이 고여야 모심기가 가능하다. 우산을 쓰고 급히 논으로 달려가는 모습들도 눈에 띈다. 물꼬를 내기 위해서다. 하늘이 내려다보고 있다가 농촌에 지금 비가 필요하구나 하고 웃으며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것은 아닐까. 농촌에서 나고 자랐기에 이런 생각을 하는 지도 모르겠다.

조용조용 내리는 빗소리가 노래처럼 들려온다. 비를 주제로 한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힘차게 달려보는 방법도 좋으리라. 젊었을 때는 비가 오면 구질구질하게 왠 비야......하는 생각을 갖기도 했다. 왠지 기분이 가라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긍정적으로 살자 라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었다. 생각에 따라 이렇게 기분이 달라질 수 있다니 믿기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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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가득 고인 다락논이 모심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무튼 비오는 날 이렇게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나만의 수채화를 그릴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 좋다. 이른 아침, 창밖을 보며 싱그런 오월의 푸르름과 노래처럼 들려오는 빗소리와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을 감상하며 사색에 잠기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고 내 손안에 있다. 라는 어느 글귀가 가슴에 와 닿는다. 행복은 바로 내 마음에 있는 것이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행복을 비오는 날에 수채화를 그리듯 마음속으로 그려본다.

 

작은 파문을 일으키며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다가 참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동그라미를 그리며 물속으로 사라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어머니 마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온 몸을 던지며 자식을 위해 애쓰듯 빗방울은 흔적 없이 자신을 다 내어주고 이내 사라진다. 아니 어쩌면 모두를 위해 자신을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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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글레 잎사귀에 비가 내려 영롱한 물방울을 만들고 있다.

꽃잎에도 여기저기 투명한 물방울이 맺혀있다. 그 또한 하나의 글과 사진의 훌륭한 소재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생각을 바꾸면 변화가 온다. 관심을 기울이면 그에 따른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비오는 날에 멋진 수채화를 그리며 오늘이라는 시간을 아름답게 연출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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