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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

천안 능수버들 “아, 옛날이여…”

미디어 窓

2011.12.05(월) | 관리자 (이메일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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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삼거리 흥/ 능수나 버들은 흥/ 제멋에 겨워서/ 휘늘어졌구나”
천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민요 ‘흥타령’ 가사에도 나오는 능수버들이 사라지고 있다. 급격한 도시 개발과 함께 꽃가루 공해 등 민원 대상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17일 천안시에 따르면 남아있는 능수버들은 6개 노선에 648그루뿐이다. 이는 전체 가로수 4만498그루 가운데 겨우 2% 수준이다. 은행나무가 25%를 점유하고, 이팝나무 벚나무 호두나무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그나마 남아있는 능수버들도 축 쳐진 가지가 미관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2년마다 본가지만 남긴 채 전지되고 있다. 때문에 능수버들을 밤송이처럼 깎아 버려 실바람에도 휘늘어지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능수버들이 사라지기 시작한 시점은 1980년대 초부터. 1960년 시(市) 나무로 지정돼 한때 가로수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봄철엔 꽃가루가 알레르기와 눈병을 유발하고, 겨울철이면 낙엽이 눈과 뒤섞여 도로청소도 어렵다는 민원에 밀려 퇴출되기 시작했다.
능수버들이 뽑힌 자리는 다른 수종이 차지했고 남아있는 능수버들도 순종이 아닌 변종과 수양버들이다. 이에 따라 천안의 상징목 능수버들을 더 심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꽃가루가 날리지 않는 숫나무 위주로 양묘해 가로수로 심어도 시민들의 불만을 사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시내권에 새로 개설되는 도로변에는 능수버들을 심을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11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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