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7일, 오는 2월 3일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 종식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도내 35,000여 축산농가에 “설 명절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왕래로 구제역방역에 최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2중3중 철저한 농장 소독과 외부인 출입통제, 차량 탑승자에 대한 소독은 물론 각종 모임을 자제해 줄 것 등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한편, 충남지사는 구제역 조기종식을 바라며, 26일 축산농가 방역의식 고취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도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한 바 있다.

서한문

축산인 여러분!

엄동설한에 방역활동 하시느라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지난 1.1일 우리도 천안지역에 첫 유입된 구제역은 안타깝게도 서북부 및 내륙에 연이어 동시다발적 발생하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도에서는 축산농가는 물론 민·관군·경이 일체가 되어 286개소의 통제초소를 운영하는등 비상방역체제 가동으로 불철주야 확산방지에 총력대응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하여 백신접종을 결정하였으며, 우리지역의 경우 소는 접종을 완료하였으며, 돼지도 완료단계에 있습니다.
예방접종후 면역이 형성되기 위하여는 약 2주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축산농가에서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이전의 방역활동과 동일하게 출입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다가오는 설 명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왕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구제역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될 것입니다.
2중3중 철저한 농장소독과 외부인 출입통제, 차량과 탑승자에 대한 소독은 물론 각종모임을 당분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축산농가 여러분, 위기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구제역을 조기 종식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서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도에서는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서 각종지원과 행정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축산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다가오는 설명절을 즐겁게 맞이하시고, 특히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1. 1. 26 충청남도지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