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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깎고 줄이고 짜내 680억 마련

道 행정경비 10% 감축하고 “용역은 직접”

2009.02.11(수) | 전진식 (이메일주소:aaaa@chungnam.net
               	aaaa@chungnam.net)

■ 예산 절감 어떻게

충남도와 각 시·군은 이미 지난해 말 예산 편성 당시 경상경비 등을 최대한 절감 편성했었다.
이 때문에 이번 ‘위기가정 희망 프로젝트’를 위해 예산을 절감해 마련한 680억원은 그야말로 마른 수건을 다시 짜서 만들었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는 평가다.
도와 각 시·군의 예산 절감 방법을 보면 기계적인 삭감뿐만 아니라, ‘생산적인 절감’도 상당수 포함돼 특히 눈길을 끈다.

680억원 중 충남도가 예산을 절감해 마련한 예산은 총 100억원으로, 도는 우선 사무관리비와 여비, 일반운영비 등 행정운영경비를 예산액의 10% 수준에서 의무적으로 절감했다.

도 기획관실은 주요 정책개발 및 실무기술지원 일부를 담당 공무원이 수행토록 해 학술용역비 3억원 중 3천만원을 절감했으며, 도 자치행정과와 관광산업과는 각각 도정모니터 해외연수지원 경비 전액 삭감과 수도권 충남 관광 홍보 예산을 빼 6천400만원을 줄였다.
또 도청이전본부는 도청이전 신도시 신재생에너지 용역 수립과 관련해 도가 보유한 자료를 제공, 원가절감으로 3천만원을 절감하기도 했다.

도내 시·군들의 예산 절감액은 580억원으로, 천안시의 경우 생활폐기물 소각 때 발생하는 폐열을 3산업단지 내 기업에 공급해 연 20억원을 잡았으며, 아산시는 하수종말처리장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전기요금 8천600만원을 굳혔다.

또 보령시와 논산시, 금산군, 서천군, 홍성군, 예산군, 당진군 등은 합동설계반 운영으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 대한 설계용역비를 21억여원 절감했다.
보령시는 또 성과상여금 반납을 추진 중이며, 청양군은 공익근무요원을 활용한 자체 발간실 운영으로 무려 1억3천700만원을 줄였다.

예산절감은 도 출연기관도 예외가 아니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연구자료 조사 인건비와 발간비, 연구원 홍보비 등을 줄여 도 지원액 25억원 중 1억2천500만원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조직개편을 통한 인건비와 일반운영비 등에 대한 지출을 최소화 해 27억여원의 지원액 중 1억2천만원을 절감했다.

충남문화산업진흥원과 교통연수원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도 각각 7천700만원, 6천300만원, 1천만원의 예산을 줄여 위기 극복을 함께 하기로 했다.

허리띠를 조이기에는 도비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했는데, 한국노총 충남지역본부가 3천100만원을, 한국농업인경영인 충남연합회 1천500만원, 충남도새마을회 500만원, 바르게살기 충남협의회 500만원, 이통장연합회 충남도지부가 1천만원을 각각 반납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민간단체는 68개로 모두 6억원의 지원금을 반납해 ‘경제 위기 극복’에 뜻을 모았다.
도 관계자는 “올해 예산은 이미 지난해 말 편성 당시 예년에 비해 최대한 절감 편성한 것이었지만, 도와 시·군이 솔선수범을 보이자는 취지에서 이번에 허리띠를 더욱 졸래맨 것”이라며 “특히 민간단체들이 지원금을 자발적으로 반납하고 나선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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