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으로 충남도내 일부 지역에서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올 겨울 강수량은 평균 11.7㎜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9㎜나 줄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전년에 비해 21%p나 감소한 72.8%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천안시 입장면과 태안군 이원면 등 2개 지역이 가뭄으로 인한 비상급수를 하고 있으며, 공주시 등 35개 지역은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지방상수도의 수돗물 공급에는 차질이 없으나, 가뭄이 지속될 경우 제한급수 확대 등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자 도는 대체 수원 개발 추진 등 가뭄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는 식수원의 경우 △물 아껴쓰기 실천 운동전개 △대체 수원개발 △마을상수도 제한급수 시간대 조절 등을 추진하며, 농업용수는 △지하수 개발과 하상굴착, 논물가두기 △용수개발사업비 조기집행 △저수·절수·용수 등 용수절약운동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도내 주요 저수지의 현재 저수현황을 보면, 청천지(보령 청라) 59%, 대호호(서산 대산) 64%, 탑정지(논산 가야곡) 71%, 삽교호(당진 신평) 82%, 예당지(예산 대흥)가 88%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