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식점에서 ‘남은 음식’에 대한 재사용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모범업소에 대한 상수도료 감면 등 인센티브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음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 신건택 지회장은 지난 4, 5일까지 이틀간 대천 한화콘도에서 열린 ‘좋은식단 추진 평가대회’에서 “모범업소 수를 10%까지(현재 5%이하) 늘린 뒤 상수도료 감면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 규칙에 영업자 준수사항을 신설하고,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식사 후 남은 음식물을 수거통에 버리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8월 방영된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식당 20곳 중 16곳(80%)이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특히 한정식·가정식백반 음식점의 경우 김치는 그대로 재사용 하고, 찌개·조림 등은 가열 후 재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도내 좋은 식단 대상업소 2만5천674개소 중 ‘좋은식단제’를 적용하고 있는 업소는 1만2천733(49.5%)개소이며, 부분 이행업소는 7천568(29.4%)개소다.
道는 이들 업소에 대해 올해 시설개선자금 융자 6억원, 수도료 감면 9천600만원, 쓰레기봉투 및 외국어 메뉴판 제작 보급 1억9천만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