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국제화 교육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천안외국어교육원이 다양한 영어권 문화를 체험하는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살아있는 영어교육 실현의 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07년부터 동남구청 별관에 개설하여 나사렛대학교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천안외국어교육원은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실제 영어권 국가에서 접할 수 있는 생활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영어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원어민 교사와 함께 하는 체험코너에서 학생들은 공항에서 탑승수속을 하고, 은행에서 자신의 계좌를 만들고 예금을 하며, 환자가 되어 진찰을 받고 처방전을 받는 체험 외에 약국, 우체국, 마트, 식당 등 실제상황을 가상한 실생활 위주의 영어회화 체험을 한다.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로 매회 학교별로 입소하여 5일동안 비합숙으로 운영된다.

1인당 참가비는 교육비가 무료이므로 참가 학생은 중식비 2만원만 부담하면 되며, 천안시는 올해 3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난해 천안외국어교육원의 수료생 11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천안외국어교육원의 교육내용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가 ‘좋았다’고 응답한 학생이 97.5%에 달했고, 영어로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이 얼마나 향상되었냐는 물음에는 98.4%가 ‘많이 향상됐다’고 응답함으로써 천안외국어교육원의 체험위주 교육이 관내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서 큰 인기를 얻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천안외국어교육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220개교에서 619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