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운산면 신창리(이장 허웅) 마을주민들이 독거노인의 장례를 마을장으로 치러 지역사회의 미담이 되고 있다.
25일 서산시에 따르면, 운산면 신창리마을회는 지난 22일 향년 102세로 별세한 독거노인 故서모씨의 장례식을 25일 마을장으로 치렀다.
또 신창리 소재 전통사찰 제38호 개심사(주지 동덕)는 故서모씨의 장지로 12년 전 별세한 남편 故이모씨의 묘지 옆 임야를 제공해 훈훈함을 더했다.
허웅 신창리 이장은 “자식도 없이 10여년 전 남편을 여의고 홀로 쓸쓸히 지내는 모습이 안쓰러워 백수잔치도 열어드리고 밑반찬 배달, 생활비 보조 등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드렸었다.”며 “가족이나 다름없는 마을주민들이 모두 참여하고 개심사에서도 선뜻 장지를 제공해서 망자의 가시는 길을 조금이나마 외롭지 않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