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은 추석 전후로 꽃게 대풍을 맞은데 이어 자연산 대하(왕새우)가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하면서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오는 17일 태안 안면도 백사장 일원에서는 축제추진위 주최로 제10회 백사장항 자연산 대하축제가 펼쳐진다.
대하는 10월까지가 최적기로 수확이 한창일 때 백사장항 등 대하 집산 항·포구는 주변 식당뿐 아니라 수협 앞에 즐비하게 늘어선 좌판도 손님들로 북적인다.
수컷보다는 암컷이 더 크고 맛있는데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해 가을철 최고의 별미로 꼽히며 주로 날로 까먹거나 소금구이, 튀김, 찜 등으로 요리해 먹는다. 특히 소금을 불판에 깐 뒤 대하를 올려 구워먹는 소금구이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사진>싱싱한 자연산 대하. /김형극(태안군 남면 서초휴양소)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