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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영인산자연휴양림

2020.08.21(금) 13:42:08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며칠 전, 아산 가볼만한 곳으로 영인산을 찾았습니다. 영인산은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일원에 위치해 있는데요, 장마가 끝나고, 오랜만에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이 반가워 영인산 산행에 나섰습니다.  
 

  

 
휴양림 입구, 하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녹음 짙은 산책로를 걷는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볍게만 느껴졌습니다. 영인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가파르고 큰 가뭄이 있을 시 기우제를 지내던 산으로 예로부터 산이 영험하다고 하여 영인산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영인산 자락에 펼쳐져 있는 영인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과 맑고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자연휴양림 내에는 숲속의 집, 숲속 야영장, 스카이·포레스트어드벤처, 수목원, 산림박물관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갈림길에서 영인산수목원을 뒤로하고 산림박물관 쪽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수목이 우거진 길목에는 다양한 여름꽃들과 식물들이 오가는 이들을 반겨주는데요, 여름 내내 장마와 무더위를 견뎌내고 활짝 피어난 꽃들을 마주하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자연 바람을 맞으며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는데요, 걷기 좋은 산행 코스로 영인산산림박물관, 연화봉, 깃대봉을 경유해 영인산 정상까지 가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영인산산림박물관을 지나 도착한 곳은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이 있는 연화봉입니다. 연화봉은 봉우리의 모양의 연꽃을 닮았다 하여 연화봉이라 불리고 있는데요, 영인산 봉화 만세시위가 있었던 역사적 장소로 연화봉에는 2마리의 학의 형상을 띤 듯한 두 개의 탑이 우뚝 세워져 있습니다. 이 거대한 탑은 1998년 8월 14일에 준공한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으로 높이 30m 둘레 26m의 규모로 그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민족의 역사 및 문화적 가치 재조명과 아산만 일대의 국제 무역항 건설, 아산온천 개발에 따른 배후 휴식공간을 위해 마련된 탑으로 탑 옆쪽 공간에는 민족의 서사시를 새긴 병풍식 탑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연화봉) 
  

 
영인산에는 연화봉, 깃대봉, 영인산(신선봉), 닫자봉, 상투봉 등 5개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연화봉에 이어 깃대봉과 영인산 정상인 신선봉까지 천천히 올라 보았는데요, 연화봉에서 깃대봉까지는 0.22㎞, 영인산 정상(신선봉)까지는 0.47㎞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푸른 소나무숲을 지나 연화봉과 신선봉 사이에 있는 깃대봉 정상부에 서니 시원스러운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영인산 산림박물관의 전경과 크고 작은 능선들, 저 멀리 아산만방조제와 평택호까지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깃대봉에서 바라본 풍경 
  

 
깃대봉에서 10분 정도 걷다 보면 영인산 정상(해발 364m)에 다다를 수 있는데요, 영인산 정상석 옆쪽으로 배 모형의 전망대가 있어 잔잔한 풍경들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영인산은 비류백제의 도읍지이자 백제 멸망시 나당연합군의 상륙지였으며, 고려시대 대몽항쟁의 전적지였고, 조선말에는 청일전쟁의 격전지였습니다. 시간상 영인산성까지 둘러보지 못했지만,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영인산의 풍경들을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하기 고민되는 요즘이지만, 면역력 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공기 좋은 영인산자연휴양림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개인위생 수칙을 잘 준수하며,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셨으면 합니다.   
 

 

 
영인산자연휴양림
-소재: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입장료: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추천등반 코스; 영인산자연휴양림→영인산산림박물관→연화봉→깃대봉→영인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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