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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더 아름다운 계룡산 갑사(甲寺)로 떠나는 가을여행

2014.10.29(수) 17:49:59보이저(bohyeonlee@naver.com)



가을에 더욱 아름답다는 갑사(甲寺)는 춘마추갑이란 말이 있듯이 가을날 찾은 갑사는 가을 색으로 물들어 오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면 다양한 불교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불교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다.
 
갑사는 계룡산 아래에 있는 절로 백제 구이신왕 1년(420년)에 아도화상이 지었다는 설과 556년에 혜명이 지었다는 설이 있는데 679년에 의상이 수리해서 화엄종의 도량으로 삼으면서 신라 화엄 10찰의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859년·889년에 새로 지었으나 정유재란(1597)으로 인해 건물이 모두 불타 버린 것을 선조 37년(1604)에 중건되고 효종 5년(1654)에 가람이 전면적으로 개축 중수되었으며 고종 12년(1875)에 다시 중수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햇살 좋은 가을볕을 받으며 가을 색으로 물들은 갑사로 가는 길 등산객들로 가득하지만 걷는 발걸음을 가볍기만 하다. 일주문을 걸으며 한해가 다 가고 있구나 생각하면서도 기분 좋은 바람과 햇살에 한층 기분이 업 된 상태였다.

사천왕문을 지나 제일 먼저 보인 것은 부도군인데 조선시대의 승탑형태인 석종형 부도양식을 따르고 있어 시기는 현은당부도 1657년과 낙서당부도1815년에 건립 된 부도가 있는 멋진 부도군을 뒤로하고 자연과 함께 걷다보면 표충원에 다다른다.



표충원은 갑사 경내 좌측 편으로 조금 언덕진 곳에 자연석 답장으로 둘러져 1973년에 세운 의승장 영규대사사적비와 일곽을 형성하고 있고 승병장 휴정 서산대사, 유정 사명대사, 기허당 영규대사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으며 영조 14년(1738년)에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격퇴한 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전각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자연석 기단 위에 둥근 기둥을 써서 세운 맞배지붕 건물이다.

도유형문화재 제 105호 갑사 대웅전은 조선시대 중기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건물로 절의 중심에 있는 법당으로 앞면 5칸·옆면 4칸으로 1층이며 맞배지붕이며 다포양식이다. 가운데 3칸은 기둥 간격을 양 끝 칸 보다 넓게 잡아 가운데는 공포를 2개씩, 끝칸에는 1개씩 배치하였고 내부는 불단을 만들어 석가여래불상을 모시고 있다. 그 위에는 화려한 닫집을 설치하였다.

대웅전 경내에는 갑사 소조삼세불이 모셔져 있는데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중앙에 봉안하고 우측에 아미타불, 좌측에 약사불을 봉안하여 삼세불의 봉안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협시불로는 문수보살, 보현보살,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의 4대보살을 봉안하고 있다.

또한 삼세불 뒤로 있는 후불탱화 갑사 삼세불도는 보물 제 1651호로 석가여래의 후불탱화로서의 영산회상도와 아미타여래의 후불탱화로서의 아미타회상도 2폭이며 18세기 초,중반 당대 대표적 화사인 의겸이 1730년에 제작한 불화이다.


▲▼화려하게 물든 고운 단풍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한다.

갑사 동쪽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자연암석의 석벽 동굴에 남향으로 모셔져 있는 도유형문화재 제50호 갑사 석조약사여래입상은 고려시대에 조성되었으며 불두의 머리는 큼직하고 상호는 긴편이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새겨져 있고 법의(法衣)는 양 어깨에 걸쳐 무릎 아래까지 늘어져 있다.

가슴 아래로는 반원형의 옷주름이 표현되었고, 왼쪽 어깨 부근에서는 한 가닥의 주름이 어깨너머로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손모양을 살펴보면 오른손을 가슴까지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하고 왼손에는 약합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임을 알 수 있으며 갑사 중사자암에 있었던 것을 현재 위치로 이안하였다고 전해진다.

그 옆으로는 갑사구곡중 6곡인 명월담이 자리하고 있어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석조약사여래입상을 보고 돌아 나오면 동종각이 보인다.

보물제478호 동종은 조선 초기의 종으로 국왕의 만수무강을 축원하며 갑사에 봉안하기 위하여 선조 17년(1584)에 만들어졌으며 전체적으로 어깨부터 중간까지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중간 지점부터 입 부분까지 직선으로 되어있다.

종 꼭대기에는 음통이 없고, 2마리용이 고리를 이루고 있다. 종의 어깨에는 꽃무늬를 둘렀고, 바로 밑에는 위 아래로 나누어 위에는 연꽃무늬를, 아래에는 범자(梵字)를 촘촘히 새기고 유곽 밑에는 종을 치는 부분인 구름무늬위에 연화문의 원형 당좌가 있고 그 사이에는 구름위에 석장(錫杖)을 잡고 있는 장신의 지장보살이 서 있다.  또한 이 범종은 일제시대 때 헌납이라는 명목으로 공출해 갔다가, 광복 후 반출대기 중이던 것을 찾아 갑사로 옮겨온 것이라 하니 아픈 역사의 한 면을 보는 듯 했다.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한 계룡산 갑사의 가을 경치는 단풍명소로도 충분하다.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계룡산 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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