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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흥지 제방에 노오랗게 흐드러진 금계국 '장관'

2011.06.08(수) 메아리(okaban@naver.com)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천흥리에 남아 있는, 천흥사지 5층석탑과 천흥사지 당간지주도 둘러보고 나면, 이곳이 그 옛날에는 제법 큰 사찰인 천흥사 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또 이맘때쯤 이곳을 찾아 오면 천흥저수지 제방에는 노랗게 피어 있는 금계국을 보기 위해서 이곳 천흥리를 자주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그런데 이 맘 때쯤이면 활짝 피어 있어야 할 금계국이 예전 같아 보이지는 않은 듯 하지만 그래도 열흘 전에 왔을 때는 몽우리만 보고 갔었는데 꽃피는 시기는 제대로 맞추어 온 듯 합니다.

   
▲ 천흥지 제방에 노랗게 피어 있는 금계국
   
   
 천흥사지에 대해서 알아보면 지금은 5층석탑과 당간지주만 그 흔적으로 남아 있다. 지금은 마을이 들어서 있어 천흥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기엔 좀 어렵지요. 유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만 한다고 합니다. 현재 절터는 마을로 변하였고, 1959년 천흥저수지가 만들어지면서 많은 부분이 유실되었다고 합니다. 또 보물급 문화재가 많은 것으로 미루어 옛날에는 큰 절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천흥지 수문에서 바라본 천흥지
 천흥사지오층석탑은 보물 제354호, 천흥사지당간지주는 보물 제99호로 지정되었다. 범종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관세음보살상은 만일사(晩日寺) 관음전에 봉안되어 있다. 이중 관세음보살상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57호로 지정되어 있다. 천흥저수지 제방에 올라 천흥리를 내려 보았습니다. 좌측 포도밭 옆에는 천흥사지 5층석탑이 있는 곳이고, 그리고 당간지주는 마을 안에 있기 때문에 천흥지 제방에 올라서 보아도 이곳이 천흥사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요. 나름대로 보기에는 작년에 해인사를 다녀왔었는데 그곳 해인사당간지주와 이곳 천흥사당간지주가 그냥 보기에는 크기가 비슷한 것으로 봐 집니다. 그래서 이곳 천흥사도 그 옛날에는 무척이나 큰 사찰이었음을 짐작만 해 봅니다.
이제부터는 우측 산비탈 옆으로 이어지는 숲길로 들어갑니다.
   
 농가 앞 저수지 상류에서 본 천흥지의 모습이 한가롭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천흥지를 둘러 보려고만 했는데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만일사로 가는 숲길을 걸어서 만일사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만일사로 올라가는 숲길에서 야생화도 담아 보았습니다.
   
   
   
마당바위 쉼터 옆에는 빨간 우체통이 있군요. 삼도바위라고도 하는 마당바위샘 유래비도 있습니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무척 싱그럽고 좋은 산책길입니다. 만일사 입구까지 올라오는데 시엄시엄 왔지만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입니다. 옛날에 백학 한 쌍이 하늘에서 불상을 마련할 땅을 살핀 후 이곳에 내려왔다. 백학들은 부리로 불상을 새기다가 사람의 기척이 있으면 놀라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 그러기를 몇 차례 되풀이 하다가 그만  ‘해가 늦어서[晩日]’ 불상을 다 만들지 못하고 날아갔다고 한다. 는 유래가 있는 만일사입니다. 만일사를 둘러보고 산책하듯 시엄시엄 다시 내려왔습니다.
   
▲ 노란 금계국 넘으로 성거산이 보인다.
   
   
   
  만일사와 천흥계곡을 둘러보고 다시 이곳에 오면 노랗게 보이는 천흥지의 금계국 모습이 무척 아름답게 보입니다. 천흥지 제방에서 다시 황금색 물결이 일릉이는 금계국 넘으로 천흥리를 내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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