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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갑사]"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를 비추소서"

계룡산국립공원 갑사 불기255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2011.05.11(수) 계룡도령춘월(mhdc@tistory.com)

 

   

불기2555년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계룡산국립공원의 유서 깊은 갑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렸습니다.

   
▲ 비를 피해 법요식이 열리고 있는 갑사 대웅전내부

오락가락 내리는 빗속에 열린 봉축법요식은 대웅전과 강당 등으로 비를 피한채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의식으로 시작해 아기 부처님을 씻기는 관불(灌佛)의식, 향ㆍ등ㆍ꽃ㆍ과일ㆍ차ㆍ쌀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불(佛)ㆍ법(法)ㆍ승(僧) 삼보(三寶)에 예를 갖추는 삼귀의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 연등으로 가득한 갑사 대웅전 앞마당

-향을 싼 종이에서 향냄새가 난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는 출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세속의 일들을 못잊어하고 과거에 집착하는 이들이 많았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는 이들을 데리고 길을 나섰다.
길가에 종이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신 부처님은 한 제자에게 그것을 주으라고 이르셨다.
"그 종이는 무엇에 쓰던 것 같으냐?”
"향내가 나는 것을 보니 향을 쌌던 종이인가 봅니다.”

다시 길을 가는데, 이번에는 새끼줄 한토막이 떨어져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그 제자에게 그것을 주으라고 하셨다.
"그 새끼줄은 어디에 쓰던 것 같으냐?”
"비린내가 나는 걸 보니 생선을 묶었던 새끼줄인가 봅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인간의 본성은 맑고 깨끗하지만 그 인연에 따라 복을 일으키기도 죄를 일으키기도 한다. 어진 이를 가까이하면 뜻이 높아지고 어리석은 자를 벗하면 재앙이 닥치는 것이다. 마치 향 싼 종이에서 향내가 나고 생선 묶은 새끼줄에서는 비린내가 나는 것처럼, 사람들은 무엇엔가 점점 물들어 가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함이니라."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인간의 본성은 맑고 깨끗하지만 그 인연에 따라 복을 일으키기도 죄를 일으키기도 한다. 어진 이를 가까이하면 뜻이 높아지고 어리석은 자를 벗하면 재앙이 닥치는 것이다. 마치 향 싼 종이에서 향내가 나고 생선 묶은 새끼줄에서는 비린내가 나는 것처럼, 사람들은 무엇엔가 점점 물들어 가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함이니라."  

   
▲ 비빔밥으로 나누는 점심공양

우리 사는 세상은 어차피 혼자만은 살 수가 없습니다. 서로가 어울려 등을 기대어 살아가며 누군가의 희생과 봉사로 사회가 이루어지고 국가가 이루어지고 우리네 삶이 이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 작은 연등을 만드는 모습

성보전에서는 작은 연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정성을 다해 연등을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 소원을 담아 만들어지는 연등

석가모니 부처가 원한 세상은 인간으로서 희노애락을 초월해 서로 나누고 돌보는 그런 세상이 아니었을까요. 불기2555년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우리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나가 아닌 우리를, 혼자가 아닌 모두를, 돈이 아닌 덕을 쌓고, 정을 베풀고, 사랑을 나누는 그런 삶을 ... 그렇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가 먼저 나서 노력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다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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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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