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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량포구 | ||
일출명소 마량포구를 벗어나면 만나는 갯벌 모습은 서해의 대표적인 갯벌 풍경이다. 짭쪼름한 바다내음에 마음이 술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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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항 가는길... 갯벌에 놓인 작은 목선은 흐린 날씨지만 간혹 구름 사이로 내리 쬐는 빛내림속에 묵묵히 자기의 시간을 기다리고있다.
마량포구에서 차로 채5분이 걸리지 않는 홍원항[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은 포구 일대가 바다 한가운데로 나와서 양쪽으로 광활한 수평선을 만날수있다. 해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는 해돋이, 해넘이를 볼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해넘이가 아름다운곳 홍원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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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에서 내려다보니 파도와 방파제의 깊이가 생각보다 깊다. 서해안 항구중에서 유달리 조수간만의차이가 적어 어선들이 많이 출입하고 서해 주요 어장인 외연도와 연도 어장에서 가장 가깝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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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렁이는 바다는 만선의 고깃배의 귀항을 아는지 갈매기들의 비행이 부산하게 움직인다. 포구의 풍요로움을 느끼는 항구는 양쪽으로 빨간 등대와 함께 겹겹이 풍경이 펼쳐진다. 겹겹히 닻을 놓고 서 있는 배는 휴식을 취하며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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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강태공들은 포구에 자리 잡고 앉아 낚시를 올리고 있었다. 그만큼 바다가 풍요로움을 느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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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항은 봄에는 쭈꾸미 와 매년 9월 말부터 서천 전어 축제가 열려 더 알려진 곳이다.
매년 9월 말 부터 "전어축제"가 열리는 홍원항은 전남 광양항과 더불어 전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어항이다. 전어는 맛이 좋아 "가을 전어대가리에 깨가 서 말이나 들어있다""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으면 돌아온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름기가 많고 고소하다.
특히 생선 내장으로 만든 젓갈중 으뜸은 전어 내장으로 담근 "전어밤젓"이라고 한다. 봄에 홍원항을 찾는다면 5월까지 타우린이 풍부하고 피로회복에 좋다는 알이 가득찬 쭈꾸미를 맛보는 것도 여행에서 놓칠수 없는 유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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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는 포구의 위판장에는 아침의 활기찬 경매 풍경을 볼수 있었다. 생선상자마다 번호와 가격이 적혀 있고 경매가 성사된 상자에는 이름이 붙여져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비릿한 생선냄새는 삶의 향기로 포구의 일상이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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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와 병어등 평소 접하지 않았던 다양한 생선들을 구경할수 있었다. 괜히 경매에 방해되지않을 까 싶어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살다보면 익숙해져 그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게 많다.
냉냉한 시간과 사투를 벌리며 낚아 올린 생선들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 까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오갔다 생각하니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 나온다.
삶이 고달프고 힘들때 시장을 가보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다른 사람과 다른 장소을 통해 닫혀있던 새로운 나를 찾아 느슨해진 신발끈을 조이는 포구의 아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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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아이들이 있다면 홍원항에서 나와 우측으로 세계적인 희귀 조개류와 어류박제, 아름다운 산호와 화석 그리고 살아 있는 철갑상어 수족관과 해수열대어 수족관등 신비로운 해양생물 약15만여점을 구경할수 있는 서천해양박물관 (http://www.wra1980.com)이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서해에서 해돋이를 볼수 있는 마량포구는 매년 12월 20일경부터 60일 동안 해돋이를 볼수 있는 곳이다. 마량포구 안쪽으로 천연기념물 제169호인 마량리 동백나무 숲도 4월부터 동백꽃이 지천이라 봄여행에서 놓칠수 없는 명소 중에 하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