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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유부도] 멸종위기 '검은머리물때새'의 천국

2011.03.02(수) 백마강(photo291@cctoday.co.kr)

검은머리물떼새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도요로 몸은 전체적으로 검은색과 흰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마치 연미복을 차려입은 갯벌의 신사처럼 보인다. 또 붉은색의 부리와 다리, 눈이 매우 인상적이다.

유부도는 충청남도 장항과 전라북도 군산의 경계선을 이루는 금강하구에 위치한 조그만 섬으로 행정구역으로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 신창리에 속한다. 정기여객선도 다니지 않는 곳이며 간조 때는 갯벌이 드러나 배가 뜨지 못하는 곳이다. 섬 주변으로 넓은 갯벌이 발달된 덕분에 검은머리물때새의 천국이 된 곳이다.

1990년 검은머리물떼새의 대규모 월동지로 유부도가 알려지면서 많은 학자들과 탐조객들의 성지가 됐다.
11월부터 3월까지 검은머리물때새 수천마리가 주변의 넓은 갯벌에서 월동을 한다. 특히 이 귀한 검은머리물때새의 집단 서식 모습을 보기 위해선 좋은 날을 잡아야 가능하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때는 수위가 가장 높이 올라오는 사리시기의 만조 때이다. 모든 갯벌이 물에 잠기고 유부도 한쪽의 모래톱만 잠기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모든 검은머리물때새가 다 그곳에 모인다. 실로 그 모습은 장관이다.

최근 검은머리물떼새의 주서식지인 갯벌과 강하구의 생태가 악화되면서 개체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갯벌이 잘 보전돼 환경생태의 척도인 새들이 모두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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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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