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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한바퀴] 논산 명재고택의 봄

2022.04.18(월) 15:15:39인터넷방송(topcnitv@naver.com)

15회차 충남한바퀴 ‘논산 명재고택’의 봄

완연한 봄날~
자막 : 어느덧 봄이 오고...

기품 있는 한옥의 멋과
싱그러운 봄꽃의 향기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는데요.
자막 : 전통 한옥과 싱그러운 봄꽃의 만남

오늘은 300년 역사를 품은
논산 명재고택으로 출발합니다.
타이틀 자막 : 300년 역사를 품은
‘논산 명재고택’의 봄

나는 명재고택이 워낙 유명하니까
몇 번 왔었거든

저는 사실 처음이거든요
처음인데 뭔가 들어가는 입구부터
뭔가 품격이 느껴지네요

장소자막 : 명재고택 / 국가민속문화제 제190호
조선의 대유학자 명재 윤증(明齋 尹拯)의 가옥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인 명재고택은
조선의 학자 윤증의 가옥으로
그의 호를 따서 명재고택이라 부르는데요.

윤증(尹拯) : 조선 중기의 문신 (1629~1714)

안녕하세요~

김명희 문화해설사 / 충남 논산시

저희가 오늘 고품격 봄 산책을 하러 왔거든요
기대를 진짜 많이 하고 왔어요

맞아요
여기 보니까 “명재고택 사색의 길”이라고도 쓰여있더라고요

네, 명재 선생님이 이곳에서 기거하지는 않았고
제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걷어서 집을 지어줬는데
너무 화려하다고 생활을 안 하셨어요

한평생 검소하고, 나눔의 미덕을 중시했던 선비 윤증!
자막 : 검소하고, 나눔의 미덕을 중시했던 선비 “윤증”

산촌에 묻혀 학문과 덕을 쌓는 것에 전념했던
명재 선생과 그의 후손들의 삶의 궤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고택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자막 : 산촌에 묻혀 학문과 덕을 쌓는 것에 전념하다

자막 : 명재 선생과 후손들의 삶의 궤적을 담고 있는 “고택”

이게 머위예요
이맘때 뜯어 먹으면 봄기운을 하나로 다 담아서
여름을 잘 지낼 수 있는...
자막 : 고택에 찾아온 봄 1호 “머위”

이건 미선나무예요
처음에 필 때는 굉장히 붉은색이에요
이게 우리나라 토종 나무예요
자막 : 고택에 찾아온 봄 2호 “미선나무꽃”

함께 사랑채에 올라가 보겠습니다

턱이 진짜 높아요~

이렇게 많이 움직여야 옛사람들처럼 장수할 수 있습니다
명재 선생님께서도 그 시대에 86세까지 장수하셨어요

고택의 위엄을 자랑하는 사랑채에는
유사시 학술 강연 강단으로 쓰였던
누마루가 설치돼 있는데요.

자막 : 사랑채 ? 고택의 위엄을 보여주는 남자들의 공간

자막 : 누마루 ? 유사시 학술 강연 강단으로 쓰임

여름에는 시원하고 전망이 좋아
고택의 품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자막 : 여름에 시원하고 전망이 좋은 ‘누마루’

이쪽에 보면 “도원인가(桃源人家)”라고 쓰여 있어요

자막 : 도원인가(桃源人家)
- 신선이 사는 무릉도원이다

(이곳을) 무릉도원으로 생각하셨어요
그래서 이거 보세요, 이게 뭐 같아요?

돌이 이렇게 솟아 있는 걸 보니까

약간 산 같기도 하고

잘 보셨습니다
이게 석가산이에요
금강산이 내 발밑에 있다
무릉도원에 앉아서 사색하던 곳이에요

자막 : 금강산 석가산
- 금강산 모형을 돌로 쌓아 만든 산

자막 : 산 위에 떠있는 무릉도원에서
사색, 토론, 학문에 정진하던 선비들

이쪽 경치가 너무 예뻐요

장독대 좀 봐요

자막 : 장독대 풍경으로 유명한 “명재 고택”

그냥 갤러리 같아요

한 폭의 그림이네요

이 집은 장맛이 상당히 좋다고 하는데요
300년 전부터 이어와요
자막 : 300년을 이어온 장맛!

그럼 지금 저 안에도 장이 들어있어요?

뚜껑이 닫힌 곳은 다 장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에는 여자들의 공간, 안채로 가볼까요?
자막 : 안채 ? 여자들의 공간

여기가 집이 ‘ㄷ’자 형태이죠
이 공간에는 나무가 하나도 없어요

자막 : 전형적인 ㄷ’자형 안채 구조
자막 : 나무가 없는 안마당

그렇네요

바람의 소통 때문에
목조 건물이라서 시원하게 바람이 통해야 하기 때문에

이쪽이 며느리 방이고
이쪽은 시어머니 방이고

효과 자막 : 며느리 방
효과 자막 : 시어머니 방

근데 재미있는 게 하나 있어요
이쪽에 비밀 문이 있어요
자막 : 비밀의 문이 있다?!

사랑채에서 이어지네요?

자막 : 사랑방에서 안채로 이어지는 비밀의 문

이렇게 공간이 있어요
뒷문으로 들어갈 수 있게
버선발로도 다닐 수 있게
티 안 나게
강조자막 : 티 안 나게~~

어머 부끄러워라~ ㅎㅎㅎ

여기는 다섯 자
저기는 두 자예요
효과 자막 : 다섯 자(약 151.1cm)
효과 자막 : 두 자(약 60cm)

물 배출이 빨리 되겠죠
연못을 타고 동남풍이 불어오죠
바람이 소통이 잘 되니까
곡식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자막 : 안채와 곳간채 사이에 위치한 바람 통로

자막 : 옛 선조들의 건축적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

여기 계셨던 명재 윤증 선생님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해지거든요
어떤 분이셨나요?
자막 : Q. 명재 윤증은 어떤 사람이었나?

그분은 조선 시대 대학자로서 소론의 영수!
현실에 중심을 둔 실학파 쪽이었습니다
이은시사(離隱時舍)처럼 벼슬길에 나가지 않으시고
우의정까지 벼슬을 내렸는데도 사양하시고
후학 양성을 하셨어요

자막 : 86년 생애 단 한 번도 벼슬길에 오르지 않았던
백의정승 명재 윤증

자막 : 산림에 묻혀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정진하다

마지막 유언을 남기실 때도
60cm~90cm가 넘지 않는 상에
재물을 올리고 재를 지내라
제사상에 낭비하지 말고
그런 것들을 이웃 주민들하고
함께 나눠먹고 살아라
자막 : “제사상에 낭비하지 말고 이웃과 나누어라”

어려운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법을)
몸소 실천하셨던 분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자막 :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기를 원했던
조선의 대유학자 “명재 윤증”

명재고택에 오면 이곳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바로 파평 윤씨 문중 서당인 종학당입니다.
이곳의 초대 학장이 또 명재 선생이었다고 해요.
장소자막 : 종학당(宗學堂)
? 파평 윤씨 문중에서 자녀교육을 위해 세운 서당

여기가 바로 교실이에요

자막 : 백록당 ? 학생들이 공부하던 교실

교실이에요?

네, 앞에는 복도가 있고
기둥을 따라서 교실이 나뉘어 있습니다
대과 급제를 할 때까지 이곳에 머무르면서
공부하던 곳이에요

조선조 최초의 문중 교육기관이었던 종학당은
문중에서 정한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을 운영한
전무후무한 학교인데요.
자막 : 조선조 최초의 문중 교육기관

자막 : 문중에서 직접 교육과정을 운영한 학교

이곳에서 배출한 문과 급제자만 42명,
무과 급제자는 31명이나 됩니다.
자막 : 문과 급제자 42명, 무과 급제자 31명 배출

자막 : 정수루 ? 여름에도 시원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누각

너무 좋은데요

좋네요, 진짜
가까이에는 연못이 있고,
학당이 있고, 저수지가 있고...

저는 오늘 이렇게 쭉 둘러보면서 느꼈던 게
사실 유교라고 하면
할아버지가 수염 만지시면서
에헴~! 이러실 것 같은데
고리타분하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유교문화가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런 생각이 좀 들거든요

(저는) 사대부들이 학업에 정진했었던
그런 정신을 이어받고 싶어요
좀 배우고 싶네요

앞으로 날이 많습니다

전통 한옥의 멋과 운치,
선비들의 기품을 느낄 수 있었던 색다른 여행!!
자막 : 전통 한옥의 멋과 운치
자막 : 선비들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여행

여러분도 충절과 예학의 고장 논산에서
조선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자막 : 충절과 예학의 고장 논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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