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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I TV]토종소가 돌아왔다!

아산 칡소

2013.01.22(화) 10:33:44인터넷방송(topcnitv@naver.com)

그 이름도 독특한 칡소를 만나기 위해 아산의 한 마을을 찾았습니다.

현장음 / 우리마을에 신기한 소 있어요.

현장음 / 아이고 잘 찾아봤구먼~

현장음 / 우리 마을에 호랑이 소가 있당께~

호랑이 소요? 마을에서도 꽤 유명한가봐요
주민들의 제보로 칡소가 있다는 우사를 찾은 제작진 보이시나요? 이게 바로 칡소 되시겠습니다.

검은 무뉘 덕분에 이름도 칡소라고 불리게 되었다는데요.

손경찬 / 칡소 목장주
무뉘가 칡넝쿨을 닮았다고 해서 칡소라고 합니다.

칡소는 등의 무늬가 호랑이와 비슷하다고 해서 호랑이를 닮은 소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 칡소들은 모두 복원작업을 거쳐 태어났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에 멸종위기에 처했던 칡소. 칡소의 우수성을 알게 된 아산시와 농장 주인장이 힘을 모아 칡소 복원작업을 시작하게 된겁니다.

손경찬 / 칡소 목장주
한마디부터 시작했죠.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면서 구했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분양을 안 하려고 했어요. 안 주더라고요. 각 지자체마다 하나의 유전자원이라고 유출을 안시키고 자신들만의 고유특산품으로 이방인들에게 분양을 안하려고 하는데 어렵게 한마리씩 구해서 수정을 했습니다.

더 많은 칡소를 보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주인장, 그 모습에 아산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답니다.

더불어 지역농가의 한우농가가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김관우/ 아산시 유통지원과
제가 칡소에 대해서 처음에는 우수성을 잘 몰랐는데요. 옛 문헌을 찾아보니까 일제강점기때, 칡소의 품종이 우수하고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일본인들이 칡소를 말살시켰어요.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시에서 장기 계획을 수립해서 유전자복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농가에 지원하게 됐고요. 3년 동안 복원 육성한 결과 120마리 정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큰 덩치와 날렵한 몸집덕분에 전설까지 전해온다는데요.

손경찬 / 칡소 목장주
네 엄청 큽니다 줄무뉘를 보세요. 저게 호랑이를 닮기도 하고 호랑이랑 싸워서 이기기도 하고 옛날에 저 소를 기르면 집안의 액운의 달아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힘도 좋고 용명하고 그렇답니다.

수십년간 살아졌던 전설의 칡소가 돌아왔으니 마을이 들썩들썩 한 것은 당연지사! 요즘은 마을어르신들도 자주 찾아오신다고 하는데요. 귀한 칡소가 눈앞에 있으니 시간가는 줄도 모르신답니다.

이무웅 / 아산시 영인면 와우리
옛날에 보다가 한동안 못 봤거든, 아마 한 40~50년 못 봤나봐요. 그 뒤에 보니까 감회가 새롭지요.

최상철 / 아산시 영인면 와우리
누런 소는 더 많았었고 이런 소는 없었어요. 없어서 보기가 어려웠죠.

넉넉한 고향분위기가 한 껏 느끼지는 노래 향수, 이 노랫 속에 칡소에 관한 노랫말이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노랫속 얼룩배기 황소가 바로 이 칡소라고 합니다.

어렵게 복원에 성공한 만큼, 먹이 하나 사육장 시설 하나 하나 허투루 관리하지 않는답니다. 농장의 주인장은 칡소의 얼룩무늬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는데요.

손경찬 / 칡소 목장주
원래 축산업에 오래 종사해왔는데 저는 얼룩무늬가 좋습니다. 개도 얼룩무늬가 있듯이 범 무늬가 좋습니다. 그리고 고기 맛도 좋다고 했고 전통이 있는 소라 자부심도 생기고 그래서 더 좋아합니다.

칡소를 돌보다 말고 주인장이 바쁜 걸음을 옮깁니다.

손경찬 / 칡소 목장주
지금까지 소 냄새만 풍기고 자랑만 해서 동네 어르신들께 고기 맛 좀 보여주려고요 맛이 좋은가 안 좋은가 평가도 받아보고 그러려고 왔습니다.

칡소는 그 특별한 모습 만큼이나 맛도 일품이라는데요. 칡소 고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마을 시식회를 마련한겁니다.

칡소와 사랑에 빠진 남편때문에 에로사항이 많다는 부인도 오늘만큼은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김주희 부인 / 아산시 영인면 와우리
많아요 일일이 저와 의논 안하고 다 저질러 놓고 이런식으로 하고, 해야죠. 일단 벌어진 일이니까 해야죠.

드디어 귀한 칡소를 맛 볼 시간입니다. 육회도 좋고 불고기도 좋지만 고기의 참 맛을 보려면 역시 구이가 최고겠죠.

이창난 / 아산시 영인면 와우리
연해서 씹기도 좋고 고기가 잘 넘어단다고요. 고기가 연해서 맛있습니다.

최상철 / 아산시 영인면 와우리
맛있죠 몇 십년이 된지도 몰라요. 먹어보지도 못했는데 지금 먹어보니까. 한우 댈 게 아니네요.

칡소 고기의 가격은 다른 종에 비해 조금 비싸지만 그 맛 만은 최고라는데요.

이무웅 / 아산시 영인면 와우리
횡재했죠. 옛날에는 소고기가 귀해서 구경도 힘든거예요. 원래가 값도 비쌌거니와 구경하기도 힘들었던 거예요. 칡소를 구해와서 칡소 먹어보지 그렇지 않으면 칡소 구경도 못해요.

손경창 / 칡소 목장주
좋습니다. 어르신들이 드시고 맛있다고 평가해주시니까. 자부심도 생기고 좋습니다.

현장음 / 아산 칡소가 최고여!

우리 고유의 토종소 칡소, 듬직한 생김새만큼이나 한우농가의 경쟁력 확보에도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줄텐데요. 위풍 당당 우리의 칡소가 멋진 모습으로 더 큰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힘찬 응원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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