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은 오석과 벼루가 유명한 생산지이다. 오석烏石은 빛깔이 검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 예부터 보령의 남포현에서 나는 것을 최고로 여겼다. 남포오석은 세계에서 유일한 퇴적암이어서 잘 깨지지 않으며, 변색이 없고 연마하면 검은 유리처럼 광택을 띈다. 돌을 망치나 정으로 쪼면, 충격을 준 정도에 따라 검은색에서 밝은 회색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변모하고, 조직이 치밀하여 이끼가 잘 자라지 못하며 풍화에도 강하다. 가공하기에 따라 다양한 색이 표출되고, 물성 또한 변하지 않으니 비석이나 예술품 조각에 최고의 재료로 사용된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